거침없는 ‘추추 트레인’이다. 클리블랜드 외야수 추신수(26·사진)가 멀티히트를 작렬하며 또다시 맹타를 과시했다. 추신수는 4일(한국시간)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경기에 5번 우익수로 선발출장,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2회 투수땅볼로 물러난 뒤 5회 중전안타로 출루했고, 6회 범타에 그쳤지만 8회 마지막 타석에서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깨끗한 안타를 때렸다. 올 시즌 18번째 멀티히트. 타점과 득점은 없었다. 시즌 73경기에 출장한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88로 올라갔다. 8월 월간 타율 0.318의 공격력을 뽐낸 추신수는 9월 들어서도 대타로 출장해 밀어내기 타점을 올린 전날 게임을 포함한 3경기에서 타율 0.625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클리블랜드 게임을 중계하는 케이블방송국 ‘STO(Sports Time Ohio)’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추신수는 47%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내년 시즌 활약이 기대되는 외야수 유망주 첫 손가락에 꼽혔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