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본색’쉬커·‘해피투게더’왕자웨이감독,부산국제영화제발길

입력 2008-09-1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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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에서 빠질 수 없는 재미는 각국의 영화배우와 감독을 가깝게 만나는 일이다. 올해도 어김없이 아시아 대표 배우와 감독들은 대거 부산을 찾는다. 가장 눈에 띄는 주인공은 홍콩 출신 거장 쉬커(서극)와 왕자웨이(왕가위) 감독. ‘영웅본색’ 시리즈와 ‘해피투게더’ 등으로 아시아 영화를 이끈 두 감독이 나란히 부산을 찾기는 처음이다. 영화제 기간 쉬커와 왕자웨이 감독은 홍콩영화를 추억하는 동시에 연출작 ‘모든 여자가 나쁜 것은 아니다’와 ‘동사서독 리덕스’를 관객 앞에 선보인다. 인기 배우들의 부산행은 영화 팬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올해는 아시아는 물론 할리우드에서 활동하는 한국계 배우도 참석을 약속했다. 일본의 인기 여배우 우에노 주리는 영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과 ‘스윙걸즈’로 국내서도 낯익은 주인공. 영화제 기간 관객과 만나 영화와 연기에 대해 이야기한다. 할리우드에서 개성 있는 조연으로 활약 중인 아론 유의 참석도 눈길을 끈다. 영화 ‘디스터비아’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아론 유는 한국계 미국인. 출연작 ‘라보 페인스’와 ‘13일의 금요일 12’ 개봉을 앞두고 있을 만큼 왕성한 활동을 벌이는 아론 유는 배우로는 고국 땅을 처음 밟는다. 관객과 배우의 친밀한 만남으로 각광받아온 ‘오픈 토크’는 출연자를 베일에 가려뒀다. 오픈토크는 매년 스타 배우와 감독들이 관객과 가깝게 만나는 대화의 자리. 올해도 예년과 견줄 스타 영화인들의 등장이 예상된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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