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안재환유서대필여부이달말발표”

입력 2008-09-1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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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안재환을 여읜 개그우먼 정선희가 나흘째 입원 중이다. 정선희는 13일 경기도 벽제 하늘 문 추모공원에서 안재환의 삼우제를 치른 직후부터 현재까지 서울 노원구 하계동의 모 병원에 입원해 있다. 정선희의 한 측근은 15일 “가족들이 번갈아 지켜보는 가운데 안정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측근은 정선희의 건강 상태에 대해 “탈수 증세가 가장 심각하다”며 “여전히 끼니를 제대로 잇지 못하고 있어 건강이 쉽게 회복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정선희는 남편 안재환의 급작스런 죽음 이후 내내 오열과 혼절을 거듭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그녀는 현재 가족 외에는 동료 연예인들을 비롯한 지인과의 면회를 사양하고 있는 상황. 퇴원 시점에 대해 이 측근은 “정해놓지 않았고 이번 주는 넘길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한편 노원경찰서 측은 안재환의 유가족이 제기한 타살 의혹과 관련,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확인했다. 노원경찰서의 한 관계자는 15일 “유가족의 의견을 수렴해 여러 가지 정황 조사를 펼치고 있는 중”이라며 “안재환이 남긴 유서의 필적 대조 등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필적 대조의 결과에 대해 “시신 부검 결과가 최종적으로 나오는 시점과 맞물려 이달 말쯤 유가족에 통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앞서 10일 고대안암병원에서 치른 안재환의 부검에서 “일산화탄소 중독에 의한 질식사”라는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1차 소견을 밝힌 바 있다.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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