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2위‘하루천하’

입력 2008-09-1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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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 제로’ 양상이 계속되고 있다. 두산과 롯데의 치열한 2위 싸움은 추석연휴 기간에도 이어졌다. 11일 96일만에 2위 자리에서 물러났던 두산은 이튿날 잠실 KIA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삼성에 덜미가 잡힌 롯데를 다시 3위로 내려앉히며 2위 자리에 복귀했다. 13일 이후 양팀 모두 연승모드를 타면서 현재 승차없는 2,3위 박빙 싸움이 진행되고 있다. 4강 희망을 되살리기 위해 ‘한가위 기적’을 꿈꿨던 한화는 SK와의 주말 3연전에서 1승2패, 아쉬운 결과를 얻으며 쓸쓸한 추석을 보냈다. 14일 연장 12회 접전 끝에 조동화에 끝내기 안타를 얻어맞으며 1-2로 패한 게 특히 뼈아팠다. 삼성도 이 기간 1승2패에 그쳐 4위 삼성과 5위 한화는 여전히 1.5게임에 불과(?)하지만 잔여경기 수를 감안하면 한화로선 4위 복귀가 버거운 형편이다. ‘꼴찌만은 할 수 없다’는 LG의 분전도 돋보였다. LG는 7위 히어로즈와의 추석 3연전에서 2승1패로 우위를 보이며 히어로즈에 2.5게임차로 다가섰다. 양팀 모두 두자릿수 게임이 남아있고 후반기 들어 히어로즈 3승15패, LG 9승9패 등으로 희비가 엇갈리고 있어 시즌 막판 LG의 극적인 뒤집기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개인타이틀에선 타격 1위를 다투는 홍성흔(타율 0.3502)-김현수(0.3496), 두산 두 타자의 자존심 싸움이 더욱 불을 뿜었다. 다승 1위(14승) SK 김광현은 14일 한화전에서 승수 추가에 실패했지만 유력한 경쟁자인 KIA 윤석민(13승)이 2군에 내려가는 소득을 얻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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