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형60도루“11년만이야”

입력 2008-09-1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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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시즌이 막바지로 치닫는 9월, 풍성한 기록잔치가 벌어지고 있다. 긴 세월 그라운드를 지켜온 ‘큰 형님’들이 ‘가을걷이’에 나서는 시간이다. 히어로즈 외야수 전준호(39)는 11일 사직 롯데전에서 데뷔 열여덟 시즌만에 통산 2000안타 고지를 밟았다. 전준호와 같은 해(1991년) 같은 팀(롯데)에서 데뷔한 한화 내야수 김민재(35)도 하루 앞선 10일 잠실 LG전에서 프로 통산 2000번째 경기에 출전했다. 김민재와 전준호의 잇단 ‘2000클럽 가입’은 묵묵히 땀 흘려온 베테랑들이 다시 한번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계기였다. ‘대도’의 명맥을 잇기 위해 열심히 달리는 청년도 있다. LG 이대형(25)은 13일 목동 히어로즈전에서 시즌 60번째 도루를 성공시켜 프로 6번째로 한 시즌 60도루를 달성했다. 1997년 KIA 이종범 이후 11년만에 나온 기록. 최하위로 처진 LG가 유일하게 내세울 만한 자랑거리. 여기서 끝이 아니다. ‘기록의 사나이’들이 또 하나의 결승점을 향해 막판 스퍼트를 펼치고 있다. 대부분의 타자 부문 통산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양준혁은 한화 장종훈(40) 코치가 보유한 통산 최다홈런(340개) 기록에 1개만을 남겨뒀다. 한화 송진우(42)는 앞으로 7이닝만 더 던지면 전인미답의 통산 3000이닝 투구를 이루게 된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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