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4강‘only류’

입력 2008-09-1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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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경기서삼성6승땐탈락…류현진에희망
한화의 4강 턱걸이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추석 연휴까지 정확히 120경기에서 60승60패를 기록한 한화는 이제 6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4위 삼성(60승57패)과는 1.5경기 차다. 삼성이 3경기를 덜 치렀지만 양팀의 승수가 같기 때문에 한화가 불리한 편이다. 게다가 베이징올림픽 이후 후반기 18경기에서 한화는 고작 4승(14패)을 거둔데 비해 삼성은 10승(8패)을 올렸다. 현재의 흐름과 분위기에서도 삼성이 앞서 있다. 산술적으로는 삼성이 남은 9경기에서 6승을 거두면 한화는 전승을 올려도 4강에서 탈락한다. 매직넘버에 비유하자면 삼성의 4강 진출 확정승수가 ‘6’이라는 얘기다. 한화가 올릴 수 있는 최대 승수는 66승인데, 삼성이 6승을 추가해 똑같이 66승으로 동률을 이루더라도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삼성이 11승7패로 한화에 앞섰기 때문에 4강 티켓은 삼성의 몫이 된다. 물론 더블헤더로 인해 발생하는 무승부는 배제한 계산법이지만 산술적으로도 삼성이 유리한 것만큼은 분명하다. 그러나 한화에는 에이스 류현진이 버티고 있다. 잔여경기 일정상 류현진을 최소 3경기에 선발로 내세울 수 있다. 또 상황에 따라서는 불펜피칭을 겸한 중간계투 투입도 2경기 정도 가능하다. 즉, 잔여 6경기 중 5게임에 ‘필승 카드’ 류현진을 내밀 수 있는 일정이다. 어디까지나 가정에 불과하지만 한화가 류현진을 내세운 5게임을 모두 잡는다면 한가닥 희망을 걸어볼 수도 있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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