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이후 프로야구 관전 포인트는 크게 4가지로 나뉜다. 첫째 1위 SK가 ‘8’ 남은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를 언제 소멸시킬지 여부다. SK는 16-17일 2위 두산에 이기기만 하면 1승당 매직넘버를 최대 ‘2’씩 줄일 수도 있다. 이어 18일엔 LG, 19-20일은 히어로즈, 21일은 KIA전이 예정된 무난한 일정이다. 늦어도 23일 한화전이나 24-26일 LG전에선 결정이 날 전망이다. 둘째 두산-롯데의 2위 접전이다. 양팀은 승차가 없지만 두산이 2경기를 덜 치러 다소 유리하다. 그러나 최대 승부처는 19-21일의 맞대결 3연전이다. 셋째 삼성-한화의 4위 싸움이다. 맞대결이 없는데다 한화보다 3경기를 덜 치른 삼성이 여러모로 유리하지만 한화는 류현진이란 카드를 손에 쥐고 있다. 마지막은 히어로즈와 LG의 탈꼴찌 경쟁이다. LG가 5경기나 더 치렀고, 2.5경기를 뒤져있지만 히어로즈의 의욕상실 정도가 심각하다. LG가 막판 10경기에서 얼마나 이길지가 관건이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