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첫선발’박지성, 62분활약…맨유,비야레알과0-0

입력 2008-09-1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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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27)이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통해 2008~2009시즌 첫 선발 출전을 기록했다. 몸을 사리지 않는 용맹한 플레이를 펼쳤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박지성은 18일 오전(한국시간) 잉글랜드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008~2009시즌 조별리그 E조 1차전 비야레알 전(0-0 무승부)에 선발 출전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교체되기 전까지 62분간 활약했다. 박지성은 7700m를 뛰면서 두 개의 슈팅을 날렸다. 패스는 스물다섯 번 시도해 열일곱 번 성공(68%)시켰고, 파울은 하나를 기록했다. 박지성은 지난 8월30일 모나코의 루이 2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8 UEFA 슈퍼컵´ 맨유-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 전 후반 15분에 교체 투입된 이후 처음으로 공식 경기를 치렀다. 박지성은 이날 오른쪽 미드필더로 나섰고 초반부터 가벼운 몸놀림을 보였다. 전반 5분 박지성은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드리블 하면서 문전 쪽으로 쇄도하는 공격수 웨인 루니에게 절묘한 침투패스를 연결했다. 박지성은 몸을 사리지 않는 적극성도 선보였다. 그는 전반 14분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 안에서 세바스티안 에구렌에게 발을 밟혔지만 페널티킥이 선언되지 않았고, 1분 뒤에 상대 수비수 호안 카프데빌라와 몸싸움을 벌여 파울을 범하기도 했다. 박지성의 첫 슈팅은 전반 22분에 나왔다. 미드필더 대런 플레처가 슬라이딩하면서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 안으로 쇄도하는 박지성에게 공을 내줬고, 박지성은 정교한 오른발 인사이드 슛을 날렸다. 그러나 공은 상대 수비수 에드미우송의 발에 맞고 골문을 벗어나고 말았다. 전반 33분에 박지성은 특유의 지성턴(공을 받으면서 순간적으로 방향을 전환하는 기술)을 구사해 카프데빌라의 파울을 유도하기도 했다. 카프데빌라와 번번이 맞닥뜨린 박지성은 페널티킥을 유도할 뻔했다. 전반 38분 나니의 패스를 받은 박지성은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을 돌파하다가 카프데빌라의 태클에 걸려 넘어진 것. 그러나 볼프강 쉬타르크 주심은 휘슬을 불지 않았다. 박지성은 오른쪽 측면을 함께 담당한 게리 네빌과의 호흡 면에서는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 패스 실수도 몇 번 나왔고, 서로 동선이 겹쳐 공을 상대에게 헌납하기도 했다.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후반 17분 박지성을 불러들였고 대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투입했다. 맨유와 비야레알은 한 번씩 골포스트를 맞힌 끝에 득점 없이 비겨 승점 1점씩을 나눠가졌다. 비야레알에서는 공격수 기예 프랑코가 후반 15분에, 맨유에서는 조니 에반스가 후반 38분 기둥을 맞혀 아쉬움을 삼켜야했다.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의 김동진(26)은 같은 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의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H조 1차전 유벤투스(이탈리아) 전을 앞두고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하지 못했다. 제니트는 유벤투스의 공격수 알레산드로 델 피에로에게 프리킥 골을 허용해 0-1로 패하고 말았다. 맨유, 비야레알과 같은 조인 셀틱(스코틀랜드)과 올보르(덴마크)의 대결은 0-0 무승부로 끝났다. F조에서는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슈테아우아 부쿠레슈티(루마니아)를 1-0으로 눌렀고, 올랭피크 리옹(프랑스)은 피오렌티나(이탈리아)와 2-2로 비겼다. G조에서는 FC포르투(포르투갈)가 페네르바체(터키)를 3-1로 제압했고, 디나모 키예프(우크라이나)는 강호 아스날(잉글랜드)과 1-1로 비기는 이변을 연출했다. 제니트가 속한 H조의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는 BATE 보리소프(벨로루시)를 2-0으로 꺾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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