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감독,“비야레알과무승부만족한다”

입력 2008-09-1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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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는 속도감 있는 최고의 축구를 선보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67)이 비야 레알과의 무승부를 거둔 경기내용에 만족했다. 퍼거슨 감독이 이끌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18일 오전(한국시간) 잉글랜드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008~2009시즌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비야 레알과 득점없이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퍼거슨 감독은 카를로스 테베스(24, 아르헨티나), 웨인 루니(23, 잉글랜드)를 최전방공격수에 놓고, ´산소 탱크´ 박지성(27)을 비롯한 최정예 멤버들을 구성해 공격적인 전술로 골사냥에 나섰다. 전반 45분 동안 주도권을 쥐고도 골을 터뜨리지 못한 맨유는 후반 들어 비야 레알에 역습을 허용하는 등,아쉬운 장면을 여러 차례 연출했다. 후반 14분 맨유는 비야 레알의 기예르모 프랑코(32, 아르헨티나)가 때린 슛이 골대를 맞고 골키퍼 에드윈 판 데 사르(38, 네덜란드)의 품으로 안겨 결정적인 실점 위기를 넘기기도 했다. 힘겨웠던 이날 경기를 무승부로 마친 퍼거슨 감독은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많은 찬스를 만들어냈으며 속도감 넘치는 축구를 선보였다″며 경기 내용에 만족하는 모습을 보였다. 후반 17분 퍼거슨 감독은 박지성을 빼고 올시즌 들어 그라운드를 단 한 번도 밟지 못했던 간판 골잡이 크리스스티아누 호날두(23, 포르투갈)를 투입시켜 득점을 기대했다. 호날두의 가세로 공격력이 강화된 맨유는 여러 차례의 득점 찬스를 만들어내기는 했지만 골로 연결시키지는 못했다. 퍼거슨 감독은 ″몇몇 선수들은 이날 처음으로 경기를 치렀다. 그들이 90분을 모두 소화해주기를 바라는 것은 무리한 요구가 됐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비야 레알은 경험이 많은 팀이며 수비가 아주 견고했다″며 승리를 챙기지 못한 원인을 분석했다. 예상보다 이른 호날두의 복귀는 시즌 초반을 힘겹게 보내고 있는 맨유의 성적에 적잖은 충격을 받은 맨유의 팬들에게는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호날두를 시즌 초반 부진 탈출의 열쇠라고 믿고 있는 퍼거슨 감독은 ″호날두는 그동안 최선을 다했다. 그는 자신이 얼마나 훌륭한 팀에 속해 있는지 잘 알고 있다″고 확신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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