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홈런’김동주,“실책때문에더욱집중했다”

입력 2008-09-20 00: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역시 두산의 해결사는 김동주였다. 김동주(32, 두산 베어스)는 1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5-5로 팽팽하던 연장 10회초에 결승 솔로홈런을 때려내 팀의 6-5 승리를 이끌었다. 김동주는 ″8회말 중요한 순간에서 실책을 범해 10회 타석 때 더욱 집중하고 나왔다″고 밝혔다. 김동주는 3-1으로 앞서던 8회말 수비 때 무사 1, 2루에서 포수 최승환이 이인구의 번트타구를 잡아 3루로 송구했지만 공을 놓치는 어이없는 실책으로 역전의 빌미를 제공했다. 동시에 3루수 김동주가 주자의 주루플레이를 했다는 판정까지 이어져 롯데에 1점을 헌납했다. 평소의 김동주답지 못한 아쉬운 모습이었지만 결국 이날의 승부를 결정지은 이 역시 김동주였다. 이에 대해 김동주는 ″이기는 홈런을 쳐서 기분은 좋다″며 ″오늘 실수는 빨리 잊고 새로운 각오로 남은 경기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재 컨디션을 별로지만 팀이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데 공헌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또 이날 오전 일본 언론을 통해 김동주의 일본 진출이 가시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결승홈런으로 자신의 위력을 한 껏 과시할 수 있었다. 한편, 두산의 김경문 감독(50)은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잘 싸워줘 이길 수 있었다″며 ″아직 2위가 확정된 것은 아니기에 남은 2경기(롯데전)를 잘해서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고 밝혔다. 【부산=뉴시스】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