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한신전4타수무안타부진…巨人파죽의8연승

입력 2008-09-20 00: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최근 베이징올림픽 이후 고감도 타격감을 선보이던 이승엽(31.요미우리)의 상승세가 하루를 쉰 탓에 한 풀 꺾이고 말았다. 이승엽은 19일(한국시간) 홈구장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1루수 겸 5번타자로 선발출전했지만, 상대 마운드를 공략하는데 실패해 4타수 무안타에 그치고 말았다. 이로써 지난 14일 1군에 복귀했던 이승엽은 15일 한신전에서 무안타를 기록한 이후 두번째 무안타의 수모를 당했다. 시즌 타율도 0.214(종전 0.222)로 내려갔다. 2회초 첫번째 타석에서 유격수 플라이로 아웃된 이승엽은 두번째 타석에서도 2루수 땅볼로 무기력하게 물러났다. 좀처럼 타격감을 살리지 못하던 이승엽은 6회말 세번째 타석에서도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지만, 결국 몸쪽 직구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8회 마지막 타석에도 이승엽의 방망이는 날카롭게 돌지 않았다. 2-1의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4구째 방망이를 힘차게 휘둘렀지만,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이승엽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소속팀 요미우리는 한신을 6-4로 제압했다. 파죽의 8연승 행진을 펼친 요미우리는 선두 한신과의 게임차를 2경기로 좁히며 리그 우승을 향한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2회말 다카하시의 중전 안타 뒤 사카모토의 적시타로 기선을 제압한 요미우리는 4회말 2사 1,2루 상황에서 다시 사카모토의 2루타로 2점을 보태 경기를 리드했다. 5회초 1사 3루에서 대타 가츠라기에게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내줬지만, 요미우리는 5회말 선두타자 스즈키의 솔로 홈런으로 다시 기세를 올렸다. 요미우리는 6회초 선발 그레이싱어가 흔들리면서 2점을 내주며 1점차까지 쫓겼지만, 7회말 강한 집중력을 발휘했다. 2사 2루 상황에서 오가사와라가 통산 300호이자 시즌 30호 투런 홈런을 뽑아낸 것. 이후 요미우리는 8회초 1점을 빼앗겼지만, 9회 투입된 마크 크룬(35)이 1이닝을 완벽하게 틀어막아 승리를 챙겼다. 이날 세이브를 추가한 크룬은 시즌 36세이브째(1승3패)를 올려 리그 구원부문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donga.com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