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모던보이’는?

입력 2008-09-2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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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시대바람둥이와독립운동하는여인의사랑
때는 1937년. 조선총독부 1급 서기관 이해명은 스스로 '낭만의 화신'이라 칭하는 바람둥이다. 단짝 친구 일본인 검사와 함께 놀러간 바에서 댄서 조난실을 보고 첫 눈에 반한다. 해명은 그동안 갈고 닦은 다양한 구애작전을 펼치며 난실에게 사랑을 고백한다. 꿈같은 연애가 시작되고 해명은 행복에 빠진다. 하지만 난실이 정성껏 싸준 도시락이 총독부에서 폭파하며 모든 것이 뒤바뀐다. 자신의 집까지 홀딱 털어 도망간 그녀지만 사랑을 잊지 못한 해명은 난실을 찾아 경성을 뒤진다. 그리고 그녀를 찾으면 찾을수록 나 몰라라 했던 시대의 아픔이 해명에게 서서히 현실로 가다온다. ‘해피앤드’로 독특한 감성을 선보인 정지우 감독이 오랜 준비 끝에 완성했다. 1930년 대 경성을 컴퓨터 그래픽으로 섬세하게 재현해 색다른 볼거리도 담았다. 10월 2일 개봉.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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