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신바예바,“남자친구에대해서는노코멘트”

입력 2008-09-23 00: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한국을 찾은 ´미녀새´ 옐레나 이신바예바(26, 러시아)가 세간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남자친구에 관한 질문에 굳게 입을 닫았다. 이신바예바는 2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코엑스 밀레니엄광장에서 열린 ´이신바예바, 한국 육상의 미래와 만나다´ 행사에 참석해 시민들과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 ´2008 베이징올림픽´ 여자 높이뛰기에서 5.05m의 세계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건 이신바예바는 오는 25일 열리는 ´2008 대구국제육상경기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 21일 한국을 찾았다. 대회에 앞서 한국의 팬들을 직접 만나기 위해 행사에 참여한 이신바예바는 베이징올림픽 여자역도 +75kg급에서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따낸 ´한국 역도의 자존심´ 장미란(25, 고양시청)과 함께 자리하는 시간을 가져 시민들의 뜨거운 환영을 받기도 했다. 간단한 질문의 시간을 가진 이신바예바와 장미란은 시민들의 예상치 못한 질문에도 재치있는 말솜씨를 보여 많은 박수를 받았다. 가장 큰 관심이 모아졌던 것은 이신바예바와 함께 입국했던 의문의 남성에 대한 질문이었다. 전날 입국에 이어 이 날 행사장에도 손을 맞잡은 채 다정한 모습으로 함께 자리했던 이신바예바와 이 남성은 연인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다정한 모습으로 행사장인 코엑스를 활보했다. 이와 관련된 질문에 이신바예바는 ″남자친구에 대해서는 더 이상 묻지 말아달라″는 단호한 답변으로 이에 대한 질문을 거부했다. 이어 대구육상경기대회에서 신기록에 도전하겠냐는 질문에 그는 ″두 번째 올림픽이었던 베이징올림픽에서 세계신기록을 세워 너무 기뻤다. 결과를 알 수는 없지만 대구에서도 세계신기록을 세우고 싶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굳은 각오를 밝혔다. 함께 자리한 장미란에게도 시민들의 질문은 쏟아졌다. 이신바예바를 실제로 본 느낌을 묻자 장미란은 ″올림픽 기간 보지 못했고 오늘 처음 봤다. 화면에서 본 것처럼 아름답다″고 답했다. 이에 많은 시민들은 장미란에게 ″예쁘다″를 연호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스타에게 힘을 실어주었다. 올림픽이 끝난 뒤 현재의 몸무게를 묻는 다소 난감한 질문에도 장미란은 ″그 때보다는 3~4kg 정도 빠졌다. 그래서 TV에서 보면 다소 왜소해 보일 것″이라는 재치 있는 답변으로 시민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한편, 세계적인 스타의 등장에 시민들은 열렬한 환영을 보냈지만 미흡한 행사진행은 옥의 티로 남았다. 당초 세계적인 육상스타 이신바예바와 한국 육상꿈나무들의 만남으로 주목을 끌었던 행사는 정작 그 시간이 길지도 않았거니와 의례적인 행사로 진행됐다는 점에 시민들은 아쉬운 마음으로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행사 마지막 단계에 10분 가량 모습을 보인 장미란의 등장은 전국체전을 앞두고 있는 선수가 자신과 관련도 없는 육상을 주제로 한 행사에 참석했다는 점과 그 시간도 매우 짧았다는 점에서 다소 의아한 부분으로 남았다. 【서울=뉴시스】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