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용준·최지우→이준기·윤은혜,신한류떴다

입력 2008-09-2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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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드라마페스티벌2008한·일누리꾼인기투표1위
이준기와 윤은혜, 두 스타가 ‘포스트 배용준 최지우’의 선두 주자로 급부상하고 있다. 성숙기에 접어든 한류가 세대교체를 예고하고 있다. 배용준, 최지우, 이영애, 이병헌 등이 지금까지 한국 대중문화의 해외 전파를 주도해온 한류 1세대라면 이제는 그 뒤를 이어 2세대의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차세대 한류스타로 여럿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배우 이준기와 윤은혜가 해외 팬들의 절대적 지지를 받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준기와 윤은혜의 인기는 최근 진행중인 한 인기투표에서 잘 나타난다. 국내 공중파 3사의 통합 시상식이자 전세계 33개국이 참여한 ‘서울드라마페스티벌 2008’이 한국과 일본 누리꾼을 대상으로 실시중인 온라인 인기투표에서 이들은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1위를 달리고 있다. 한국 야후 코리아와 일본 야후 재팬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이 온라인 인기투표는 개시 20여일 만에 100만 명이 넘게 참여할 정도로 큰 관심을 얻고 있다. 이준기는 24일 오후 현재 전체 투표의 51.8%에 달하는 31만7,600표를 얻고 있고, 윤은혜는 34.1%에 해당되는 20만8,700표를 획득했다. 이준기는 그동안 중국, 대만 등 중화권과 비교해 한류의 중심격인 일본에서는 상대적으로 그 인기가 크게 높지 않았다. 그러나 올해 들어 상황은 달라져 이번 투표가 보여주듯 절반이 넘는 지지를 받을 정도로 한류 간판으로 급격히 부상했다. 드라마 ‘커피 프린스 1호점’을 통해 얼굴을 알린 윤은혜는 ‘개와 늑대의 시간’에 출연했던 남상미와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다. 윤은혜는 34.1%, 남상미는 30.6%의 투표를 얻고 있는 것. 특히 두 사람은 인기투포에서 일본의 톱 여자스타인 ‘고쿠센’ 시리즈의 나카마 유키에를 누르고 1, 2위를 다투고 있어 그 의미가 남다르다. 100만 명 돌파란 숫자로 일본 팬들의 한류를 향한 식지 않는 열정을 보여준 이번 투표는 이준기와 윤은혜 외에 박용하, 공유, 강지환, 구혜선. 송윤아, 성유리 등에 주목했다. 서울드라마페스티벌의 한 관계자는 “한류의 깊이와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대목”이었다고 이번 일본 인기투표를 평가하면서 “기존 배우들의 건재함과 새로운 스타들의 약진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는 점에서 한류의 앞날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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