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대첫승’다카쓰신고,“행운의승리다”

입력 2008-09-2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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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이 좋아 승리투수가 됐다.″ 히어로즈의 마무리투수 다카쓰 신고(40)가 겸손한 한국 프로야구 첫 승의 소감을 밝혔다. 다카쓰는 2-2로 맞선 9회말 2사 만루의 상황에서 팀의 네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두산의 김동주를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 팀을 패전의 위기에서 구했다. 다카쓰 덕에 연장에 돌입한 히어로즈는 10회 타선이 보답이라도 하듯 폭발해 대거 3점을 뽑아 5-2로 승리했고 이 날의 승리투수는 6개의 공을 던진 다카쓰의 몫이었다. 경기가 끝난 뒤 다카쓰는 ″마무리 투수라서 오늘 일단 승리를 생각하고 올라간 것은 아니다. 9회를 막고 나중에 다시 던지든지 다음 투수에 넘긴다는 생각으로 올라갔다″며 ″운이 좋아 승리투수가 됐다″는 첫 승의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행운으로 승을 거뒀다고 생각한다. 잔여시즌 동안 몇 번 더 등판 기회가 있을 텐데 그 때도 운이 따라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 날 경기에서 불혹의 나이인 다카쓰는 최고구속과 최저구속이 무려 40km가량 차이나는 공을 던져 김동주의 타이밍을 빼앗으려 했고 결국 김동주를 플라이로 물리쳤다. 다카쓰는 ″팀이 이겨서 좋다. 올 시즌 잔여 경기를 잘 마무리 하고 싶다″는 소박한 바람으로 자신의 생각을 마무리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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