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80승에1승남아…히어로즈다카쓰한국무대첫승

입력 2008-09-26 00: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연장 끝에 히어로즈가 두산을 꺾고 2연승을 내달렸다. 히어로즈는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08 삼성 PAVV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연장 10회 3점을 쏟아낸 타선에 힘입어 5-2로 승리했다. 올 시즌 3번째로 팀의 4번 타자로 출장한 조중근은 이 날의 첫 안타를 팀 승리로 이끄는 결승타로 기록했다. 9회말 2사 만루의 상황에 등판해 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히어로즈의 다카쓰 신고는 타선의 도움으로 감격스러운 한국 프로야구 첫 승(7세이브)을 따냈다. 8회 마운드에 오른 두산의 이재우는 2⅔이닝 동안 4피안타 3실점(3자책)해 시즌 3패(11승2세이브)가 됐다. 문학구장에서 SK 와이번스는 9회말에 터진 모창민의 끝내기안타에 힘입어 LG 트윈스에 4-3으로 신승했다. 이날 승리로 SK(79승 38패)는 2연승과 함께 페넌트레이스 80승에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또 지난 6월 10일 승리를 시작으로 문학구장에서 LG전 6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SK의 5번째 투수 에스테반 얀은 3-3으로 동점을 허용한 9회초 마운드에 올라 아웃카운트 1개만 잡아냈지만 팀이 9회말에 경기를 끝내 행운의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투타의 조화를 앞세워 4-1로 승리했다. 이로써 롯데는 66승째(54패)를 올리며 6연패의 사슬을 끊었고 삼성은 58패째(63승)를 기록, 3연승을 마감했다. 롯데는 이날 두산이 히어로즈에 패해 2위 두산과의 경기 차를 3경기에서 2경기로 줄였다. 롯데 선발 송승준은 5이닝 동안 3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 시즌 12승째(6패)를 올렸고 이인구와 조성환은 각각 4타수 3안타 2타점과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팀 타선을 이끌었다. ■ 히어로즈-두산(잠실) 원정팀 히어로즈는 1회초 무사 2루의 득점 기회에서 전준호의 좌중간 적시타로 3일 연속 1회 선제점을 기록했다. 이어진 공격에서 히어로즈는 전준호가 도루에 성공한 뒤 상대의 실책으로 3루까지 진출했고 조중근의 병살타에 홈을 밟아 1점을 더했다. 두산도 3회말 선두타자 최승환의 안타에 이어 김재호-이종욱으로 이어지는 3연속 안타와 히어로즈 2루수 김일경이 송구 실책에 힘입어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투수들의 구위에 눌려 활기찬 공격에 실패한 양 팀은 결국 연장에 돌입했고 올 시즌 11번의 연장에서 2승에 그쳤던 히어로즈는 연장 돌입과 동시에 점수를 쏟아냈다. 연장 10회초 볼넷과 고의4구로 1사 1,2루를 만든 히어로즈는 조중근의 좌익수 앞 안타에 2루주자 김민우가 홈까지 쇄도해 결승점을 뽑아냈고 후속타자 정성훈이 좌익수 왼쪽 2타점 적시타를 추가해 순식간에 5-2, 3점을 앞서나갔다. 10회말 히어로즈는 황두성을 투입해 1사 1,2루의 실점 위기를 맞이했지만 뒤이어 마운드에 오른 조용훈이 최승환을 병살로 유도해 승리를 따냈다. ■ SK-LG(문학) SK는 2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하위타선 김강민, 이재원이 LG의 선발 심수창에게 연속안타를 뽑아내며 1, 2루 찬스를 잡았고 이어 박정환의 좌전 적시타가 터져 선취 1점을 올렸다. 3회말 공격에서도 SK는 정근우, 박재상의 연속안타와 조동화의 진루타로 만든 2사 2, 3루에서 최정이 2타점 2루타를 기록, 3-0으로 달아났다. LG는 6회초 공격에서 이병규가 안타로 출루한 후 서동욱이 SK 선발 레이번의 142km짜리 직구를 받아쳐 2점 홈런(2호)으로 연결, 2-3으로 추격을 시작했다. 이어 2-3으로 패색이 짙던 9회초 공격에서 LG는 서동욱이 SK의 네 번째 투수 이승호에게 솔로홈런(3호)을 빼앗아 연타석홈런을 기록하며 3-3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의 승리의 여신은 SK쪽이었다. SK는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선두타자 정근우가 볼넷으로 걸어나간 후 박재상의 보내기번트와 모창민의 적시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 롯데-삼성(대구) 롯데는 1회초 이인구의 2루타로 만들어진 1사 2루에서 조성환이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쳐 1-0 리드를 잡았다. 롯데의 방망이는 5회 날카롭게 돌아갔다. 롯데는 이원석의 우전 안타와 김주찬의 2루타로 만들어진 2사 2,3루에서 이인구가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작렬, 3-0으로 앞서갔다. 계속된 2사 2루에서 롯데는 조성환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보태 4-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삼성은 6회말 무사 1,2루에서 김창희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더 이상 점수를 내지 못하고 롯데에 무릎을 꿇었다. 【인천=뉴시스】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