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중근결승타’히어로즈,두산꺾고2연승

입력 2008-09-2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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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끝에 히어로즈가 두산을 꺾고 2연승을 내달렸다. 히어로즈는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08 삼성 PAVV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연장 10회 3점을 쏟아낸 타선에 힘입어 5-2로 승리했다. 올 시즌 3번째로 팀의 4번 타자로 출장한 조중근은 이 날의 첫 안타를 팀 승리로 이끄는 결승타로 기록했다. 9회말 2사 만루의 상황에 등판해 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히어로즈의 다카쓰 신고는 타선의 도움으로 감격스러운 한국 프로야구 첫 승(7세이브)을 따냈다. 8회 마운드에 오른 두산의 이재우는 2⅔이닝 동안 4피안타 3실점(3자책)해 시즌 3패(11승2세이브)가 됐다. 원정팀 히어로즈는 1회초 선두타자 정수성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도루를 성공해 무사 2루의 득점 기회를 잡았고 후속타자 전준호의 좌중간 적시타로 3일 연속 1회 선제점을 기록했다. 이어진 공격에서 히어로즈는 전준호가 도루에 성공한 뒤 상대의 실책으로 3루까지 진출했고 조중근의 병살타에 홈을 밟아 1점을 더했다. 두산도 3회말 선두타자 최승환의 안타에 이어 김재호-이종욱으로 이어지는 3연속 안타로 손쉽게 1점을 따라붙었다. 추격에 성공한 두산은 후속타자 고영민의 평범한 땅볼을 히어로즈 2루수 김일경이 송구 실책을 범하면서 김재호가 홈을 밟아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투수들의 구위에 눌려 활기찬 공격에 실패한 양 팀은 결국 연장에 돌입했다. 올 시즌 11번의 연장에서 2승에 그쳤던 히어로즈는 연장 돌입과 동시에 점수를 쏟아냈다. 선두타자 권도영이 볼넷을 고른 뒤 정수성의 희생번트, 이택근의 고의4구로 1사 1,2루를 만든 히어로즈는 조중근이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쳤고 2루주자가 홈까지 쇄도해 결승점을 뽑아냈다. 승기를 잡은 히어로즈는 후속타자 정성훈이 좌익수 왼쪽 2타점 적시타를 추가해 순식간에 5-2, 3점을 앞서나갔다. 10회말 히어로즈는 황두성을 투입해 1사 1,2루의 실점 위기를 맞이했지만 뒤이어 마운드에 오른 조용훈이 최승환을 병살로 유도해 승리를 따냈다. 한편, 히어로즈의 정성훈은 1회 첫 타석에서 중견수 왼쪽 2루타를 쳐 프로야구 통산 14번째 5년 연속 2루타 20개를 기록한 선수가 됐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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