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릴렌코, 8강안착…이예라-장경미조1회전탈락

입력 2008-09-26 00: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Ű

마리아 키릴렌코가 한솔코리아오픈 단식 8강에 안착했다. 세계랭킹 33위 마리아 키릴렌코(21, 러시아)는 25일 오후 4시 서울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벌어진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한솔코리아오픈(총상금 14만5000 달러) 단식 2회전에서 랭킹 74위 루치에 샤파르조바(21, 체코)를 2-0(6-3 6-3)으로 제압하고 8강에 올랐다. 지난 24일 예정된 이예라-장경미조와의 복식경기가 비로 연기되면서 충분한 휴식을 취한 키릴렌코는 이날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하며 1세트를 6-3으로 따냈다. 키릴렌코가 2세트 3-1로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얄궂은 비가 다시 내리기 시작해 게임은 중단됐고, 주도권을 잡고 있던 키릴렌코는 아쉬워했다. 대회운영본부는 다음 일정에 차질을 빚지 않기 키릴렌코와 샤파르조바의 경기 장소를 실내코트로 변경해 잔여 경기를 치러냈다. 샤파르조바는 다시 재개된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차분히 지켜내며 주도권을 찾아오려 했고, 이에 질세라 키릴렌코도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기 위한 매서운 공격력을 뽐냈다. 결국, 2세트를 6-3으로 챙긴 키릴렌코는 상대전적에서 3전 전승을 거두고 있던 샤파르조바를 가볍게 따돌리고 대회 2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키릴렌코는 세계랭킹 115위 스테파니 뒤부아(22, 캐나다)를 2-0(6-3 6-2)으로 꺾고 올라온 48위 폴린 파멘티어(22, 프랑스)와 8강 맞대결을 벌이게 됐다. 세계랭킹 34위 카이아 카네피(23, 에스토니아)는 이날 랭킹 164위 아나스타시야 피보바로바(18, 러시아)를 2-0(6-1 6-1)으로 완파하고 8강에 선착, 랭킹 68위 야니나 위크마이어(19, 벨기에)와 4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위크마이어는 세계랭킹 59위 천융잔(19, 대만)을 2-0(6-3 7-6<2>)으로 꺾고 8강 대열에 합류했다. 우천으로 인해 예정보다 하루 늦게 시작된 이예라(21)-장경미(26) 조와 키릴렌코-베라 두셰비나(22, 러시아) 조의 복식 1회전 경기는 치열한 접전 끝에 키릴렌코-두셰비나 조가 2-0(6-4 6-3) 승리를 거두고 2회전에 진출했다. 마지막 희망이었던 이예라-장경미 조마저 2회전 진출이 좌절돼 이번 대회에 참가했던 한국 선수들은 모두 탈락했다. 【서울=뉴시스】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