Ű


마리아 키릴렌코가 한국의 팬들과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국내 유일의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한솔코리아오픈에 참가 중인 세계랭킹 33위 마리아 키릴렌코(21, 러시아)는 24일 오후 2시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 앞에 설치된 ´아디다스 홍보 부스´에서 ´테니스 클리닉 & 팬 사인회´를 가졌다. 지난 2007년 대회 결승전에서 ´흑진주´ 비너스 윌리엄스(28, 미국)에게 가로막혀 준우승에 머물렀던 키릴렌코는 23일 벌어진 단식 1회전에서 세계랭킹 193위 렌카 비에네로바(20, 슬로바키아)를 2-0(6-2 6-0)으로 완파하고 2회전에 진출했다. 한국 테니스 유망주들의 코치로 등장한 키릴렌코는 꿈나무들의 스트로크 자세 교정 및 테니스의 기본기술에 대해 상세한 설명을 곁들여 지도하는 친절함을 보였다. 약 30분간의 짧고 달콤했던 교육을 마친 키릴렌코의 다음 일정은 한국 팬들을 위한 ´팬 사인회였다. 키릴렌코의 발걸음은 자신의 등장을 기다리고 있는 팬들을 향했다. 바쁜 일정 중에도 시간을 할애해 팬들과의 즐거운 시간을 가진 키릴렌코의 입가에는 시종일관 미소가 가시지 않았고, 팬들을 향한 키릴렌코의 열정을 지켜보던 많은 사람들은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키릴렌코는 ″클리닉에 참가한 테니스 꿈나무들은 모두 기량이 뛰어났다. 이런 좋은 시간은 내게도 정말 영광스러운 시간이다″고 행사 소감을 밝혔다. 베라 두셰비나(22, 러시아)와 짝을 이뤄 이날 한국의 이예라-장경미 조와의 복식경기를 갖는 키릴렌코는 ″선수로서 이번 대회 목표는 당연 우승이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