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선수들이땀낸대구육상대회‘절반의성공’

입력 2008-09-2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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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포함해 세계 32개국 125명(해외 85명, 국내 40명)의 선수가 참가한 대구국제육상경기대회는 경기적인 면에서 남자 110m 허들과 여자장대높이뛰기경기에서 2개의 한국신기록을 기록하고 대회신기록 17개가 나오는 등 기록풍년을 맞았다. 특히 대부분의 경기가 막판까지 결과를 알 수 없게 손에 땀을 쥘 정도로 박진감 있게 펼쳐져 관중들의 환호를 받았다. 하지만 국내선수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외국 초청선수들이 긴장감과 목표의식없이 경기에 임해 욕심없는 경기를 펼친 것이 세계기록 등 대기록이 나오지 못한 원인으로 분석된다. 특히 9초대 기록을 가진 선수들이 다수 출전해 기록이 기대되던 남자 100m경기는 자메이카의 네스타카터가 10초08의 무난(?)한 기록으로 우승해 탄환 출현을 기대하던 관중들이 아쉬운 탄식을 자아냈다. 또 ´이신바예바의 이신바예바에 의한 이신바예바를 위한´ 경기진행은 몇몇 참가선수들의 시샘어린 질투를 받을 정도였으며, 심판 등 대회진행자들의 미숙한 진행은 선수들이 대회인터뷰에서 지적할 정도로 옥의 티가 됐다. 또 기본적인 육상지식조차 갖추진 못한 동원된 관중들의 수준 문제와 자발적인 참여 확대는 대회를 얼마 남겨놓지 않은 조직위의 근심거리로 남게 됐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3년 앞두고 리허설 성격으로 벌어진 이번 대회에는 좋은 기록과 더불어 참가선수들의 호평과 시민들의 관심을 끌어내는 등 전체적으로 대회개최가 성공적으로 진행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대구=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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