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세바스찬영화제,김기덕´비몽´초청

입력 2008-09-2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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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48) 감독의 ‘비몽(悲夢)’이 제56회 스페인 산 세바스찬 영화제 경쟁 부문에 올랐다.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 ‘빈 집’에 이른 김 감독의 세 번째 산세바스찬 행이다. ‘비몽’은 현실과 꿈, 악몽이 뒤엉킨 몽환적 영화다. 일본의 오다기리 조(32)와 한국의 이나영(29)이 남녀주인공이다. 진(오다기리)은 한밤중 자신이 교통사고를 내는 악몽을 꾸고 잠에서 깬다. 꿈이 너무나 생생해 혹시나 하는 마음에 사고현장으로 가본다. 그 곳에서 사고가 나긴 났다. 그러나 가해자는 진 자신이 아니라 몽유병을 앓고 있는 란(이나영)이다. 란은 몽유병 속에서 진이 꿈을 꾸는대로 행동한다. 잠들지 못하는 그들은 처절한 비극으로 치닫는다. 김 감독은 “영화에서 꿈은 과거를 나타내지만 기억은 여전히 현재와 미래까지 사람들을 고통스럽게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며 “결국은 인류역사상 가장 많이 쓰이는 주제인 사랑을 설명하기 위해 꿈과 몽유병을 끌여들였다”고 밝혔다. 이나영은 “영화의 내용이 너무 어렵고 복잡했다”면서 “이해를 하기 위해 감독과 대본을 놓고 많은 이야기를 나눠야 했다” 고 털어놓았다. ‘비몽’은 10월9일 국내개봉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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