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8호포’3안타4타점…요미우리,한신과공동선두

입력 2008-09-2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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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이승엽(32, 요미우리 자이언츠)은 27일 효고현 고시엔구장에서 벌어진 ´2008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와 경기에 1루수 겸 5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2점 홈런을 포함해 5타석 4타수 3안타 4타점 1볼넷의 맹타를 휘둘렀다. 이로써 이승엽은 지난 21일 한신전에서 3점 홈런을 때려낸 이후 6일 만에 홈런포를 재가동했고 7경기 연속 안타행진도 이어갔다. 이승엽의 홈런은 시즌 8호째이다. 또 한 경기에서 3안타를 기록한 것은 지난 16일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전에서 3연타석홈런을 쳐낸 이후 11일 만이다. 타율과 타점에서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1홈런 포함, 3안타를 몰아친 이승엽은 종전 타율 0.234, 21타점에서 타율 0.250, 25타점으로 끌어 올렸다. 이날 이승엽은 공격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맹활약했다. 3회말 무사 1, 3루의 위기에서 이승엽은 한신의 가네모토 도모야키(40)가 친 직선타를 잡은 후 재빨리 1루 베이스를 밟아 더블아웃으로 연결했다. 3-2로 턱밑까지 따라온 상황이었기에 더욱 값진 수비였다. 이승엽은 2회초 첫 타석에서 볼넷으로 걸어나간 후 다니 요시토모(35)의 보내기번트 때 2루로 진루했지만 후속타자들이 범타로 물러나 홈을 밟지 못했다. 이어 이승엽은 1-1로 팽팽한 균형을 이룬 3회초 2사 1루의 두 번째 타석에서 한신의 선발 이와타 미노루(25)의 몸쪽 낮은 쪽 6구째 공을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기록, 요미우리의 3-1 역전을 이끌었다. 이승엽은 4-2로 앞서던 4회초 2사 만루에서도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 귀중한 2타점을 올려 이날에만 4타점째를 기록했다. 6회초 네 번째 타석에서도 이승엽이 친 타구가 땅에 맞고 크게 튀어 올라 1루수 키를 넘기는 안타를 기록, 11일 만에 3안타째를 뽑아냈다. 8회초 마지막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아쉽게 물러났다. 요미우리(79승 54패 3무)는 이승엽의 4타점 맹타에 힘입어 한신을 6-4로 제압, 한신(79승 54패 2무)과 함께 센트럴리그 공동 선두로 복귀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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