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감독,“박지성의출전시간늘리는데초점”

입력 2008-09-2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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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의 출전 시간을 늘리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감독(66)이 ′산소 탱크′ 박지성(27)을 계속 중용할 뜻을 밝혔다. 퍼거슨 감독은 27일(이하 한국시간) 볼튼 원더러스와의 프리미어리그 2008~2009시즌 6라운드를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박지성에 대한 평가와 활용 방안을 밝혔다. 영국의 스포츠 전문매체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전해진 기자회견에서 퍼거슨 감독은 첼시와의 5라운드에서 박지성이 선제골을 얻어낸 것에 대해 ″장기간 부상 후 재활을 거쳤음에도 불구하고 매우 좋은 플레이를 펼쳤다″고 칭찬했다. 박지성은 지난 첼시전에서 전반 18분 골키퍼 페트르 체흐가 놓친 볼을 페널티박스 중앙에서 오른발로 밀어넣어 팀의 선제골을 얻어냈다. 맨유 이적 후 아스날전 득점을 빼면 강팀과의 경기에서 골을 기록하지 못해 ′큰 경기에 약하다′는 비판을 들어야 했지만, 이날 활약으로 모든 짐을 털어냈다. 퍼거슨 감독도 박지성이 부상 복귀 후 3경기 만에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앞으로 리그를 치르며 더욱 다양한 공격옵션을 구사할 수 있을 전망이다. 그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게리 네빌은 아직 부상 후유증을 완전히 털어내지 못했다. 박지성과 오웬 하그리브스는 경기 시간을 늘리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며 실전기회 부여를 통해 컨디션을 10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산이다. 한편, 퍼거슨 감독은 최근 맨유의 저조한 성적(1승2무1패, 승점 5점, 15위)은 시간이 지나면 나아질 것이라는 의견을 보였다. 그는 ″팬들이 보기에는 프리미어리그 순위가 만족스럽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이제까지의 경험상 앞으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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