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나우두,“여장남자매춘부때문에…”법정진술

입력 2008-09-27 00: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브라질의 축구스타 호나우두(32)가 법정에 섰다. 이유는 자신이 고소한 여장남자 매춘부 3명 때문이다. AP통신은 27일(이하 한국시간) ″호나우두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법정에서 자신이 사기죄로 고소한 매춘부 1명에 대한 법정진술을 했다″고 전했다. 이번 재판과 법정진술은 비공개로 5시간 동안 진행됐다. 호나우두의 에이전트 레안드로 네토는 ″호나우두는 마르타 올리베이라 치아니 마린스 판사에게 고소 내용을 설명하고 진술을 했다. 결과는 공개되지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 지난 4월 만취 상태에서 매춘부 3명을 만난 호나우두는 이들이 모텔에 도착할 때까지 여장남자인 사실을 몰랐다. 뒤늦게 사실을 안 호나우두는 이들을 돌려 보낼 생각이었지만, 이들 중 한 명이 언론에 그가 자신들을 만난 사실을 퍼뜨린다고 협박하며 돈을 요구, 결국 그를 고소하기에까지 이르렀다. 브라질의 일간지 ′오글로보′는 ″호나우두가 매춘부들과 만날 당시 만취 상태에다가 심지어 마약까지 복용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전하며 큰 실망감을 드러냈다. 호나우두는 5월 글로보TV에 출연해 매춘부와의 만남과 성관계 사실, 마약복용 사실을 완강히 부인했다. 한편, 키 184cm인 호나우두는 현재 몸무게가 95kg에 육박, 무릎수술 이후 재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나우두는 수술 뒤 재활훈련에 돌입했지만 전문가들은 그가 살을 빼지 않는 한 공을 가지고 훈련을 시작할 수 없음을 지적하고 있다. 한 시대를 풍미하며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았던 ′축구황제′가 걷고 있는 고난의 끝이 과연 어디일지 궁금하다. 【서울=뉴시스】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