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만원짜리웨딩드레스,스타총출동…영화제뺨치네

입력 2008-09-2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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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스타들의 웨딩마치가 잇따라 울려퍼졌다. 톱스타들도 동료들의 웨딩 행렬에 축하를 보냈다. 9월28일은 역대 연예계 가장 화려하게 빛나는 ‘웨딩데이’로 남을 터이다. 이날 권상우-손태영 커플이 눈물의 웨딩마치 속에 행복을 약속했다. 또 코믹한 이미지로 사랑받아온 유채영도 결혼식을 올렸다. 단아한 이미지의 탤런트 오승은과 개그우먼 문지연의 결혼식도 하객들의 축복을 받았다. 올해 최고의 길일로 꼽혀온 28일은 가히 ‘9·28 웨딩데이’로 불려도 무방했다. 그 하이라이트는 역시 ‘세기의 커플’ 권상우-손태영. 두 사람은 이날 오후 5시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메모리즈홀에서 350여 하객들의 축하 속에 부부의 연을 맺었다. 예정된 시간보다 10분 늦게 시작된 이날 결혼식에서 이들은 감격에 벅찬 눈물로 웨딩마치를 울렸다. 두 사람은 이날 결혼식에서 양가 부모에게 인사를 올리는 순간, 참았던 눈물을 흘렸다. 한 하객은 “주례사가 끝난 직후 양가 부모께 인사를 올리는 식순에서 두 사람이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며 “감격에 벅찬 듯 상기된 표정이었으며 권상우가 더 많이 울어 보는 이들의 가슴을 찡하게 했다”고 귀띔했다. 권상우는 특히 신랑 혼자 걸어 들어오는 보통의 결혼식과는 달리 어머니의 손을 붙잡고 식장에 입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또 다른 하객은 “권상우의 어머니에 대한 남다른 효심을 엿볼 수 있는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이날 연예계의 대표 패셔니스타답게 멋진 예복을 입고 나와 화제를 모았다. 권상우는 특히 턱시도가 아닌 스리피스(3 pieces) 타입의 정장을 걸쳐 남다른 패션 감각을 자랑했다. 측근에 따르면 그의 정장은 직접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태영 역시 1000만원대의 미국 명품 드레스 브랜드 ‘케네스 풀’ 웨딩드레스를 입고 ‘9월의 신부’다운 아름다움을 뽐냈다. 두 사람의 결혼식은 가수 조성모가 축가를, 윤인구 KBS 아나운서가 사회, 손태영의 형부인 이루마가 축하 연주를 맡아 꾸며졌다. 주례는 한나라당 주호영 의원이 맡았다. 또 이날 두 사람의 결혼식에는 장동건, 이병헌, 정우성, 차승원, 이범수, 소지섭, 송승헌, 이정재, 이미연, 최지우, 하지원 등 숱한 톱스타들 뿐만 아니라 김승우-김남주, 연정훈-한가인, 유지태-김효진 커플 도 참석해 스타 향연장의 면모를 과시하기도 했다. 한편 권상우-손태영 커플은 결혼식에 앞서 이날 오후 3시30분 취재진과 만나 결혼 소감, 향후 계획 등을 밝히며 “2세는 2명만 낳겠다”고 밝혔다.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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