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기2루타´조인성″마지막까지최선을다하겠다″

입력 2008-10-01 00: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조인성이 끝내기 2루타로 팀 승리에 공헌했다. 조인성(35, LG 트윈스)는 30일 잠실 히어로즈 전에서 1-1로 팽팽히 맞선 9회말 2사 1루에서 좌중간을 가르는 끝내기 안타를 작렬해 팀을 2-1 승리로 이끌었다. 조인성은 상대 구원 송신영의 초구를 노려 결승타를 뽑아냈다. 이 안타는 팀을 승리로 이끌었을 뿐 아니라 최근 자신의 부진을 날리는 안타였다. 조인성은 최근 5경기에서 타율 0.111(18타수 2안타)로 부진했다. 이날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조인성은 2회말 첫 타석에서 1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고, 4회말에도 2사 주자 없는 상황때 타석에 들어서 유격수 플라이를 쳤다. 7회말에는 1사 2루의 찬스에 타석에 들어섰지만 중견수 플라이를 쳐 주자를 진루시키는데 만족해야 했다. 세 타석에서 모두 범타로 물러나야 했던 조인성은 자칫 연장전까지 승부를 끌고 갈 수도 있는 상황에서는 큼지막한 좌중간 2루타를 때려 팀에 짜릿한 승리를 안겼다. 조인성의 끝내기 2루타는 팀이 8위로 시즌을 마감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실낱같은 희망을 심어주는 것이기도 했다. LG(44승 79패)가 남은 3경기에서 모두 승리하고 히어로즈(47승 74패)가 남은 5경기에서 모두 패배한다면 LG는 공동 7위로 기록된다. 공동 7위도 자력으로 힘든 상황이지만 조인성의 끝내기 2루타에는 ´절대로 포기하지 말자´는 메시지가 담겨져있는 듯 했다. 조인성은 이날 경기 후 ″변화구를 노리고 들어갔는데 초구가 실투였던 것 같다″고 비결을 밝혔다. 이어 그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김재박 감독은 ″팽팽한 투수전이었는데 마지막에 끝내기 안타가 나와 줘서 이길 수 있었다″며 조인성의 막판 활약에 공을 돌렸다. 【서울=뉴시스】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