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스타들만사제치고부산으로

입력 2008-10-03 05:3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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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0대 영화제로 자리잡은 제13회 부산국제영화제를 위해 톱스타들이 만사를 제쳐두고 부산을 찾고 있다. 올 해 부산국제영화제는 한국영화의 불황과 맞물려 예년에 비해 한산 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하지만 ‘힘내라 한국영화’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국내 영화시장 부활에 앞장선 부산국제영화제를 위해 톱스타들이 스케줄을 조절하며 부산을 찾아 관객들을 직접 만나고 있다. ‘한국영화의 오늘’ 부문 초청작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의 주인공 송강호는 당초 박찬욱 감독의 새 영화 ‘박쥐’ 촬영 때문에 부산국제영화제 참석이 어려웠다. 하지만 그는 서둘러 촬영을 마무리하고 부산으로 달려올 예정이다. 송강호는 개막식과 3일 밤 열린 관객과의 대화는 함께 하지 못했지만 4일 해운대 바닷가에서 관객들을 만나 영화 에 대해 대화하는 ‘오픈토크’에는 참석한다. 소속사 관계자는 “후시 녹음 등 후반기 스케줄이 많지만 이병헌, 정우성, 김지운 감독과 함께 관객을 만나기 위해 서둘러 부산행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드라마 ‘내 인생의 황금기’에 출연중인 문소리도 스케줄을 조절 부산을 찾았다. 문소리는 촬영 스케줄이 바빠 참석이 어려웠지만 ‘한국 영화의 오늘’ 부문에 상영되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을 위해 시간을 쪼갰다. 또한 부산영화평론가협회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김지영을 직접 축하하며 최고의 시간을 함께 보낸 동료 배우들과 해우했다. 그동안 부산국제영화제는 곧 개봉을 앞두고 있거나 대형 프로모션을 계획한 배우들이 주로 영화제에 참여했다. 하지만 이미 작품이 개봉된 배우들이 관객과 직접 만나기 위해 영화제를 찾는 발걸음이 계속되고 있다. 부산|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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