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실의 빈소에 정치인과 언론들이 대거 나타나 취재진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빈소가 마련된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는 2일 오후 문희상 국회부의장과 MBC ‘9시 뉴스데스크’ 신경민 앵커, 방송인 박나림씨 등 사회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정치인과 언론인의 이례적인 조문에 취재진은 카메라 셔터를 눌러댔다. 하지만 이들은 취재진의 예측과 달리 최진실의 빈소가 아닌 옆에 마련된 한 원로 언론인의 빈소를 조문하기 위해 온 것. 공교롭게도 양 측의 빈소가 차려진 시기와 발인 날짜가 맞물리면서 조문객들은 혼란에 빠졌다. 특히 오후 6시께 문희상 부의장이 나타나자, 취재진들은 일제히 카메라 세례를 퍼부었다. 일부 취재진들은 문 부의장에게 조문 이유를 묻기도 했지만 문 부의장은 최진실의 빈소 옆에 마련된 언론인의 빈소로 묵묵히 향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