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담·비’손담비할리우드진출1등공신은춤

입력 2008-10-0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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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내달미국행…영어공부집중
“역시 그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춤이었다.” 할리우드 댄스 영화 ‘하이프 네이션’(Hype Nation)의 여주인공으로 전격 캐스팅된 가수 손담비가 이르면 11월, 늦어도 12월부터 미국에 건너가 촬영에 참여한다. 손담비는 촬영 직전에는 한국과 미국에서 제작발표회도 가질 예정이다. 손담비는 앞으로 틈틈이 음반활동을 하면서 영화 촬영 준비에 들어간다. 특히 영어 대사를 익히기 위해 조만간 영어 개인교사 3명이 함께 지내며 영어공부에 집중할 계획이다. 현재 손담비 측은 ‘하이프 네이션’ 제작사와 영화 출연에 관한 막판 세부 사항을 조율 중이다. 손담비 측 관계자는 “영화 촬영은 한국과 미국에서 절반씩 진행될 예정이다. 따라서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촬영하는데, 국내 음반 및 방송 활동에 지장이 없도록 최대한 일정을 조율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한편 손담비의 주연 발탁에는 미국에서 익힌 춤 실력이 캐스팅 과정에서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담비는 2007년 한국 데뷔를 앞두고 미국 LA에서 ‘크럼프 댄스’의 창시자 베이비C로부터 춤을 사사 받는 등 6개월간의 교육 과정을 높은 점수로 수료했는데, 이 부분이 ‘하이프 네이션’의 여주인공을 찾던 음악 프로듀서 테디 라일리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 ‘하이프 네이션’ 제작 관계자는 “테디 라일리는 ‘이 정도 난이도의 춤을 소화할 정도면 다른 춤도 소화할 수 있다는 것이 증명된 것’이라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영화사와 손담비 측에 따르면 음악감독을 맡은 테디 라일리와 프로듀서를 맡은 한국계 미국인 영 리는 4월 한국에서 기자회견 후 여자 주인공 후보로 국내 여자 댄스가수 몇 명을 후보로 올려놓은 뒤 6월 말 가장 먼저 손담비에게 접촉했다. 손담비 측은 관련 자료를 모두 테디 라일리에게 보냈고, 테디 라일리는 손담비의 춤 연습 동영상 등을 본 후 곧바로 여자 주인공으로 결정했다. 영화사 관계자는 “테디 라일리는 손담비의 춤을 보고 ‘동양인인데도 춤에 있어서 흑인의 감성을 충분히 갖고 있다’고 칭찬했다”고 전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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