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존 없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의 최강자는 누구?
´지존´ 신지애(20, 하이마트)가 불참하는 가운데 오는 10일부터 ´KLPGA 2008 가비아·인터불고 마스터즈´가 경북 경산의 인터불고 경산CC(파73, 6778야드)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상금랭킹 2위 서희경(22, 하이트)과 3위 김하늘(20, 코오롱엘로드), 직전 대회인 ´삼성금융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자 안선주(21, 하이마트) 등 국내 정상의 프로 108명과 아마추어 3명 등 총 111명이 출전해 맞대결을 펼친다.
올 시즌 나란히 3승을 거둬 신지애(5승)의 뒤를 쫓고 있는 서희경과 김하늘은 이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다.
3주 연속 우승으로 시즌 3승을 챙긴 서희경은 이후 큰 활약을 하지 못하고 있어 분위기 전환을 위해서라도 우승에 목이 말라 있다.
김하늘은 지난 6일 ´앤서니 김 초청 마우나오션 자선골프대회´에서 뛰어난 퍼트감을 선보이며 시즌 4승 도전에 모든 준비를 마쳤다.
지난해 3승을 따내며 신지애, 지은희(22, 휠라코리아)와 더불어 ´빅3´로 불렸던 안선주도 강력한 우승후보 가운데 하나다.
안선주는 지난 9월 미 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퀄리파잉스쿨 지역예선을 1위로 통과한 데 이어 지난 주 올 시즌 KLPGA투어 첫 승을 따내는 등, 늦은 출발을 선보였지만 이 두 대회를 통해 상승세를 이었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안선주는 ″미국투어 예선 1위에 큰 의미를 두는 것은 아니지만 자신감을 얻은 것은 사실″이라며 ″시즌 첫 승에 대한 부담을 떨쳐 버린 만큼 자신있는 플레이로 화끈한 경기를 펼치겠다″고 대회 출사표를 던졌다.
올 시즌 치열한 신인왕 대결을 펼치고 있는 유소연(18, 하이마트)과 최혜용(18, LIG), 김혜윤(19, 하이마트)의 순위 싸움을 지켜보는 것도 이 대회의 재미 요소 가운데 하나다.
KLPGA는 윤채영(21, LIG)을 주목해야 할 선수로 꼽았다.
지난 주 ´삼성금융 레이디스 챔피언십´ 준우승 등, 하반기에 뛰어난 성적을 올리고 있는 윤채영은 ″아직 정상권 선수들에 비해 정신적인 부분의 부족함을 느낀다″며 ″이번 대회 우승으로 한 단계 발전된 모습을 보이고 싶다″는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