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이 마쓰자카 다이스케의 호투 덕에 기선을 제압하는데 성공했다. 보스턴 레드삭스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의 트로피카나필드에서 벌어진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에서 선발 마쓰자카의 호투를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의 일등공신은 마쓰자카였다. 선발로 등판한 마쓰자카는 7이닝 동안 4피안타 무실점으로 철저하게 탬파베이 타선을 틀어막고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마쓰자카는 29명의 타자를 상대로 115개의 공을 던져 67개를 스트라이크 존에 꽂아넣었고, 9개의 삼진을 잡아내는 위력투를 선보였다. 마쓰자카는 1회 조금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1회말 마쓰자카는 3개의 볼넷을 내주며 2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클리프 플로이드를 2루수 앞 땅볼로 잡아내며 위기를 벗어났다. 이후 마쓰자카는 6회까지 위력적인 투구로 탬파베이 타선을 잠재워 노히트노런을 이어갔다. 마쓰자카는 3회 카를로스 페냐에게 볼넷을 허용한 것 이외에는 6회까지 단 한 타자도 출루시키지 않았다. 마쓰자카의 노히트 노런은 7회 크로포드의 우전 안타로 깨졌다. 이어 마쓰자카는 플로이드에게도 좌중간 안타를 얻어맞아 무사 1,3루에 몰렸지만 디오너 나바로를 얕은 좌익수 플라이로, 게이브 그로스를 삼진으로 각각 잡아내고 제이슨 바틀렛에게 땅볼을 유도해 실점하지 않았다. 마쓰자카의 호투에 보스턴 타선도 힘을 냈다. 보스턴은 5회초 제이슨 베이의 볼넷과 마크 캇세이의 2루타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제드 로우리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올려 1-0으로 앞서갔다. 8회 보스턴은 더스틴 페드로이아의 중전 적시타와 도루, 데이비드 오티스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에서 케빈 유킬리스의 좌전 적시 2루타로 1점을 추가, 2-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탬파베이는 마쓰자카와 오카지마 히데키~저스틴 마스터슨~조나단 파펠본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의 구위에 눌려 4안타를 뽑아내는데 그쳤고, 점수는 1점도 올리지 못해 영봉패를 당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