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맘전성시대③]할리우드임신파워…키드먼-로페즈‘종횡무진’

입력 2008-10-1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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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드먼‘오스트레일리아’촬영중임신더열성,쌍둥이임신졸리는칸영화제누비며영화홍보
할리우드 배우와 가수들에게 임신은 ‘자랑’이다. 임신과 출산에 대해 우리 연예계보다 훨씬 너그러운 미국에서는 임신한 후에도 영화에 출연하거나 대형 콘서트 무대에 올라 열정적으로 노래하는 스타를 자주 볼 수 있다. 니콜 키드먼은 최근 개봉한 영화 ‘오스트레일리아’ 촬영 도중 소중한 2세를 임신했다. 당시 그녀의 나이 41세. 컨트리 가수 키스 어번과 결혼한 니콜 키드먼은 불혹을 넘긴 나이에 얻은 2세를 두고 “영화 촬영지인 호주가 아이를 만들어줬다”고 말하면서 ‘오스트레일리아’ 촬영에 더욱 열을 올렸다. 배우 부부인 벤 애플렉과 제니퍼 가너는 둘째 아이가 생겼지만 연기 열정은 그대로다. 2세 임신이 알려진 제니퍼 가너는 출연 중이던 인기 TV 액션 시리즈 ‘앨리어스’ 촬영을 멈추지 않았다. 임신 5개월째이던 7월까지 드라마에 출연하면서 주연 배우로서의 책임을 다했다. 안젤리나 졸리도 비슷한 경우. 쌍둥이 임신 중 애니메이션 ‘쿵푸팬더’에 목소리 연기자로 참여했다. 이에 더해 올해 칸 국제영화제에 ‘쿵푸팬더’가 출품되자 만삭의 몸으로 남편 브래드 피트의 손을 잡고 참석해 스크린 안팎에서 임신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톱 가수들의 행보는 이보다 더 적극적이다. 크리스티나 아길레라는 2007년 6월 아시아 나라들을 도는 투어 콘서트를 열던 도중 임신 사실을 알고도 계획을 수정하지 않았다. 그녀는 6월 내한 공연 당시 임신 3개월째였지만 뜨거운 무대를 꾸며 관객의 환호를 받았다. 배우 겸 가수로 활약하는 제니퍼 로페즈 역시 2007년 11월 미국 마이애미에서 연 콘서트 도중 “곧 아기가 생길 것 같다”고 말하며 쌍둥이 임신 사실을 공개했다. 임신부라고 믿기 어려운 힘 있는 공연을 꾸민 제니퍼 로페즈는 당시 미국 연예매체의 헤드라인을 장식하는 등 화제를 뿌렸다. 이해리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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