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오른발목부상,허정무호´덜컥´

입력 2008-10-1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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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드래곤´ 이청용(20, 서울)이 부상으로 2010 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 B조 일정 소화에 차질이 생겼다. 이청용은 1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랍에미리트(UAE)와의 최종예선 B조 2차전에 선발출장, 전반 20분 이근호(23, 대구)의 득점을 돕는 등 좋은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그는 후반 6분 상대 수비수의 깊숙한 태클에 오른발 정강이와 발등 사이를 채이며 쓰러져 한동안 일어서지 못했다. 결국 이청용은 그대로 김형범(24, 전북)과 교체아웃되며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대한축구협회(KFA, 회장 정몽준)의 한 관계자는 경기 후 ″아직 정확한 진단을 받지는 않았지만 오른쪽 발목 염좌로 보인다. 오늘은 일단 숙소로 복귀한 뒤 내일 지정병원에서 진료를 받아야 정확한 부상부위와 진단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한국의 오른쪽 측면 공격을 담당했던 이청용의 부재는 사우디와의 최종예선 3차전을 앞둔 허 감독에게 큰 숙제로 남을 전망이다. 현재 대표팀에서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를 소화할 수 있는 선수는 최성국(25, 성남)이 있으며, 박지성(27,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활용 가능하다. 하지만 최성국이 소속팀 성남에서 주로 후반 교체선수로 활약하고 있고, 박지성이 오른쪽보다 왼쪽에서 활약하는 빈도가 잦아 활용에 어려움이 있다. 이청용이 장기결장할 경우 전력구성에 차질이 빚어질 수 밖에 없다. 그러나 대표팀 주치의인 송준섭 박사는 ″일단 큰 부상으로 이어질 것 같지는 않다. 내일 진단을 받아보면 정확한 상태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그가 11월19일 열리는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최종예선 3차전 원정에 참가하는데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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