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팀감독의말]승장선동열감독“경기포기안한끈기의승리”

입력 2008-10-1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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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장 선동열 감독=(물을 먼저 들이키며) 일단 여러분한테 미안하다는 말을 해야겠다. 시합이 늦게까지 간 게 내가 투수 교체 타이밍에서 실수한 것 같다. 조진호가 이대수에게 맞고 나서 교체 타이밍이 이뤄졌어야 하는데 매끄럽지 못했다. 조 코치가 오늘 상당히 긴장을 많이 한 것 같다. 오늘 경기 자체가 2패를 하면 홈을 가더라도 분위기 반전이 쉽지 않다고 생각했다. 오늘 배수의 진을 쳤다. 결과적으로 선수들이, 동점 상황에서 불펜진이 상당히 잘 던져줬다. 야수들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아 게임을 이기게 됐다. 1승1패해서 홈으로 가서 마음이 홀가분하다. 혁이는 플레이오프 기간 썩 좋지 못하다. 박석민이 빠진 게 공격적으로는 구멍이 있다. 지금 우리 쪽에서 4번을 칠 수 있는 것은 베테랑이다. 석민이는 대타를 한번 써야 하는 타이밍이라고 생각했다. 내일 모레 상태를 보면서 (기용 여부를)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다. 홈에서 새로 다시 한다는 생각으로 하겠다. ○ 패장 김경문 감독=아쉽다. 오히려 투수 쪽에서 지키려고 한 것이 잘못된 게 아닌가 싶다. 어차피 세 경기를 더 이겨야 한다. 안 던진 선수들이 공을 던져봤고, (이)승학이 빼고 전체적으로 다 던진 것 같다. 1승 1패니까 적지 가서 다시 준비하겠다. 투수 대비책은 특별히 없다. 지금은 재우 커리어가 가장 안정적이다. 아까 투수 타이밍을 잘못 잡은 것은 잘못한 게 아닌가 싶다. 김현수는 오늘 타이밍이 잘 맞았고, 영민이는 잘 안 맞았다. 현수는 맞는데, 영민이가 부담스러워하는 것 같다. 현수 하나라도 맞았으니 다행이다. 3차전 전략을 말씀드리긴 뭐하고 매 게임 최선을 다해야 한다. 끝까지 불펜이 강한 쪽이 이기지 않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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