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철이 승부를 갈랐다. 삼성 신명철(30)은 17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두산 베어스와의 플레이오프(7전4선승제) 2차전에서 4-4로 동점이던 14회초 공격에서 결승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 7-4, 승리의 주역이 됐다. 이날 신명철은 선발출장이 아닌 연장 11회초 대타로 그라운드에 나서 3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신명철의 유일한 안타는 4-4로 팽팽하던 연장 14회초 2사 1, 2루에서 나온 것으로 3루수 키를 넘기는 2루타였다. 안정된 수비에 비해 공격에서는 빈약하다는 평가를 듣고 있는 신명철은 지난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선발 출장했다. 1차전에서 신명철은 4타수 3안타를 기록, 선동열 감독의 기대에 100% 부응했다. 하지만 팀의 패배로 신명철은 빛을 보지 못했고 ´신명철의 방망이가 터지면 삼성은 필승´이라는 공식 역시 깨졌다. 신명철은 올 시즌 두산과의 경기에서 32타수 9안타 타율 0.281를 기록했다. 그리고 이번 플레이오프에 들어선 1차전 4타수 3안타, 2차전 3타수 1안타로 총 7타수 4안타 타율 0.571의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타점과 득점도 각각 2점씩 올려 영양가도 만점인 활약을 펼쳤다. 1차전에서 아쉬운 역전패를 허용한 선동열 감독이었지만 이날 다시 한 번 확인한 ´신명철 카드´는 삼성의 남은 시리즈에서의 고민을 조금이나마 덜어줬다. 신명철은 올 시즌 97경기에 출장해 244타수 45안타 타율 0.184의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 삼성 최고의 ´우등생´은 신명철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