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이 대전시티즌을 누르고 15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1위 성남일화와 2위 수원삼성에 승점 2점차로 따라붙었다.
FC서울은 19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삼성하우젠 K-리그 2008 22라운드 대전시티즌과의 홈경기에서 전반 22분 터진 이승렬(19)의 결승골을 잘 지켜 1-0 승리를 거뒀다.
이승렬의 결정적인 한 방으로 15경기 연속 무패 기록(11승4무)을 이어간 3위 서울(12승9무1패, 승점 45점)은 골득실 차이로 1, 2위를 유지하고 있는 성남일화와 수원삼성(이상 승점 47점)과의 승점 차를 2점으로 줄였다.
반면, 원정 11경기 연속 무승 기록(6무5패)을 끊지 못한 대전은 3승10무9패로 12위에 머물렀다.
전반 22분 데얀의 패스를 받은 이승렬은 자신의 왼발 슈팅이 수비수 몸에 맞고 흐르자 재차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 대전의 골망을 흔들었다. 대전 골키퍼 최은성이 미처 손쓸 새도 없는 강력한 슈팅이었다.
울산현대는 인천유나이티드를 완파하고 서울에 이어 리그 4위에 올랐다. 울산은 인천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홈팀 인천을 상대로 3-0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울산은 전반에 터진 루이지뉴, 이진호의 골로 승기를 잡았고, 부상에서 복귀한 염기훈의 프리킥 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염기훈은 아크서클 정면에서 자신이 얻어낸 프리킥 찬스에서 왼쪽 골포스트를 노린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6개월 만의 골이었다.
이날 승리로 사실상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은 울산은 11승7무4패 승점40점의 성적으로 한 계단 위에 있던 포항(11승4무7패 승점 37점)을 끌어내리고 4위로 올라섰다.
현재 7승8무7패의 성적으로 정규리그 6위에 간신히 턱걸이하고 있던 인천은 승점 1점 차로 7위를 달리고 있는 전북(8승4무9패 승점 28점)과의 격차를 벌리는데 실패했다.
하지만 전북현대는 리그 6위에 오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날려버렸다.
전북은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전남드래곤즈를 상대로 원정경기를 펼쳤지만 1-2로 지고 말았다. 전북은 전반에 나온 정경호의 골로 앞서나갔지만, 후반 들어 전남 공격수 슈바와 고기구에게 연속골을 내줘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한 혈전을 벌이고 있는 6위 인천과 7위 전북은 오는 25일 오후 6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운명을 건 사투를 벌이게 된다. 한편, 4연승 행진을 이어간 전남은 이날 승리로 22일 열릴 컵대회 결승전을 가벼운 마음으로 대비할 수 있게 됐다.
◇삼성하우젠 K-리그 2008 22라운드 19일 경기 결과
서울 1 (1-0 0-0) 0 대전
▲득점=이승렬(전 22분, 서울)
인천 0 (0-2 0-1) 3 울산
▲득점=루이지뉴(전 22분, PK), 이진호(전 33분), 염기훈(후 43분, 이상 울산)
전남 2 (0-1 2-0) 1 전북
▲득점=슈바(후 20분), 고기구(후 23분, 이상 전남), 정경호(전 33분, 전북)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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