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 후 5집으로 컴백하는 가수 김종국(사진)이 오랜만에 ‘터보’로 뭉쳤다. 김종국은 22일 발표할 새 앨범에서 터보 전 멤버였던 마이키와 함께 ‘오래오래’란 노래를 불렀다. 김종국 소속사 원오원 엔터테인먼트 측은 “마이키가 이번 앨범에 참여해 수록곡 중 한 곡의 랩을 맡았다”면서 “터보의 김종국과 마이키가 그룹 해체 후 오랜 만에 다시 만나 예전 터보 팬들에게 향수를 느끼게 해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원오원 측에 따르면 ‘오래오래’는 마이애미 힙합 스타일의 곡에 밝고 사랑스러운 멜로디와 가사가 감미로운 곡으로 터보 시절의 ‘회상’을 연상시킨다. 김종국과 마이키는 1997년부터 터보라는 이름으로 함께 활동했다. ‘회상’, ‘굿바이 예스터데이’, ‘트위스트킹’ 등을 연속 히트시키며 최고의 남성 듀엣으로 이름을 남겼다. 그러나 2001년 돌연 팀을 해체해 현재 김종국은 솔로가수로, 마이키는 M3라는 그룹으로 각자의 길을 걷고 있다. 그러나 김종국과 마이키는 2006년 ‘화이트 러브:스키장에서’를 디지털 싱글로 발표하며 변치 않은 우정을 과시했다. 특히 2년이 흐른 후에도 김종국의 5집을 위해 마이키가 지원사격해 눈길을 끈다. 김종국은 2년여의 군 복무를 마친 후 22일 정규 5집 ‘히어 아이 앰’(Here I am)을 발표한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