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입대는 내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될 것.” 가수 이정이 오늘 해병대로 입대한다. 이정은 20일 오후 2시 경북 포항에 위치한 한 해병대 훈련소로 입소해 기초 군사 훈련을 받은 뒤 해병대에서 복무할 예정이다. 이정 소속사 관계자에 따르면 이정은 가족과 함께 훈련소에 갈 예정이며, 주위에는 알리지 않은 채 조용히 입대할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정은 10월 현역으로 입대할 뜻을 밝혔지만 해병대로 입소하는 건 비밀에 부쳐왔다. 이에 가요계에서는 남진, 김흥국 등에 이어 이정이 해병대 연예인의 계보를 이어가게 됐다. 이정은 군 입대 전 마지막 무대였던 KBS 2TV ‘윤도현의 러브레터’에서 ‘스포츠동아’와 만나 “군대는 나의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될 것 같다”며 “솔직히 걱정되기보다는 담담한 심경”이라고 소감을 밝힌 바 있다. 이어 “그동안 여러 분야에 도전해 나의 정체성에 혼란이 왔지만 2년 동안 모든 걸 정리할 예정이다. 제대했을 때는 ‘가수’ 이정으로서 무대에 오르겠다”고 앞으로의 목표를 덧붙였다. 스포츠동아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