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3승’정재훈,이제는든든한‘미들맨’

입력 2008-10-2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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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오프 6차전을 앞두고 두산 김경문 감독(50)은 이번 시리즈에서 롱릴리프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정재훈´ 이야기를 꺼냈다. 김 감독은 ″(정)재훈이가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잘 해 주고 있다. 이번 시리즈에서 2승을 한 뒤 자신감이 많은 붙었다″라며 강한 신뢰를 나타냈다. ´믿을맨´정재훈(28)이 플레이오프 6차전에서 무난한 피칭으로 팀 승리에 밑거름을 놓았다. 그는 이날 5회 2사부터 구원 등판, 2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묶었다. 이날 승리투수가 된 정재훈은 이번 시리즈에서만 3승을 챙겼다. 1차전, 두산이 3-4로 뒤진 5회초 1사에서 마운드에 올라 2⅔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4차전에서도 정재훈은 3⅔이닝 2실점을 기록, 또 다시 승리를 거머쥐었다. 두산이 7-3으로 앞선 3회 1사 2,3루의 실점 위기에서 삼진 2개로 위기를 벗어나는 장면은 이날 피칭의 백미였다. 6차전에서 그의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은 더욱 돋보였다. 정재훈은 팀이 4-2로 앞선 5회초 2사 1,3루에서 선발 이혜천을 구원하기 위해 마운드에 섰다. 삼성도 정재훈이 올라오자 진갑용 대신 양준혁을 대타로 내세우며 맞불을 놨다. 정재훈은 침착했다. 양준혁을 4구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잡으며 팀을 실점 위기에서 구해냈다. 6회 다시 마운드에 오른 정재훈은 최형우와 박진만에게 연속안타를 맞았다. 이어 나온 채태인과 현재윤을 각각 우익수 뜬공과 삼진으로 처리하고 위기를 벗어나는 듯 했지만 박한이의 평범한 2루 땅볼을 고영민이 실책을 범해 만루 위기로 몰렸다. 그러나 정재훈은 흔들리지 않았고, 신명철을 유격수 파울 플라이로 요리해 다시 한번 위기를 탈출했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정재훈은 1사에서 박석민을 볼넷으로 내줬으나 양준혁을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한 뒤 구원 이재우로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쳤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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