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방망이를놓아야하나…”마해영의쓸쓸한가을

입력 2008-10-2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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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 째 이별이다. 재기를 노렸던 마해영(38)이 결국 롯데에서 방출됐다. 롯데는 24일 마해영을 비롯해 투수 김정환, 내야수 최길성, 외야수 김만윤을 자유계약선수로 공시한다고 발표했다. 2001년 삼성으로 트레이드 된 후 8년 만에 고향 팀으로 복귀했던 마해영은 이로써 다시 한번 은퇴 기로에 놓였다. 마해영은 “2군에 내려가던 6월, 로이스터 감독이 ‘1군에 동행하면서 은퇴를 준비하겠냐’고 물었지만 ‘야구를 하러 롯데로 돌아왔기에 2군에서 운동을 계속 하겠다’고 대답했다”면서 “그 이후 별다른 얘기를 듣지 못했다.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구단의 연락을 기다리고 있다. 아직 시간이 있으니 해외 리그를 비롯해 여러 방법을 찾아볼 예정”이라면서 “아무 조건 없이 연봉 2000-3000만원 정도 받겠다고 하면 갈 곳이야 없겠나. 그래도 그렇게까지는 못 할 것 같다”고 말해 은퇴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음을 시사했다. 마해영은 올해 1군 32경기에서 타율 0.153에 홈런 2개, 8타점을 기록했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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