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감독,"맨유선수들은너무안주했다"

입력 2008-10-30 10: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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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전 들어 너무 안주하는 모습을 보였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웨스트햄전에서 드러낸 선수들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67)이 이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30일(이하 한국시간)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프리미어리그 2008~2009시즌 9라운드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고 맹공을 퍼부은 맨유는 전반 14분과 30분 간판 골잡이 호날두가 연속골을 뽑아내 일찌감치 승기를 잡는데 성공했다. 이날 퍼거슨 감독은 영국의 스포츠전문매체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전반전에 맨유가 보여준 뛰어난 경기력은 감탄이 절로 나올 정도로 훌륭했다"며 선수들의 활약에 만족했다. 전반전에만 두 골을 내주고 궁지에 몰린 웨스트햄은 후반전 들어 거친 반격을 전개해 주도권을 잡아냈고, 상대의 거친 공세에 주춤했던 맨유는 여러 차례의 실점 위기를 맞기도 했다. 이에 퍼거슨 감독은 "후반전 들어 우리 선수들은 마치 가속 페달에서 발을 뗀 것처럼 보였다. 선수들이 너무 안심했는지 후반전은 정말 실망스러운 모습이었다"며 아쉬워 했다. 맨유는 지난 25일 벌어진 에버튼과의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 순위를 끌어올리는데 실패해 5위를 유지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에버튼 전에서는 각기 다른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고 밝힌 퍼거슨 감독은 "오늘 선수들은 너무 안주한 나머지 스스로의 게임을 즐기기에 급급했던 것 같다"며 선수들이 드러낸 문제점을 지적했다. 퍼거슨 감독은 전반 30분 맨유의 두 번째 골을 합작한 디미타르 베르바토프(27, 불가리아)와 호날두에 대해 "두 배의 관람료를 지불하고 봐야 하는 장면이었다"며 선전해 준 두 공격수를 극찬했다. 한편, 맨유는 현재 5승3무1패를 마크, 올시즌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한 뒤 대파란을 일으키고 있는 헐시티(6승2무2패)에 이어 5위를 달리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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