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계악동’버릇남주나…댈리,술집서추태이어만취소동

입력 2008-10-3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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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드의 풍운아’ 존 댈리(42·미국)가 만취로 정신을 잃어 24시간 동안 경찰의 보호관리를 받고 풀려났다. 미국 골프위크 인터넷판은 29일(현지시간) “댈리가 27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의 윈스턴-살렘의 한 술집에서 정신을 잃을 정도로 술에 취해 있는 것을 식당 주인이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댈리를 경찰서로 후송한 후 24시간 동안 보호관리 한 뒤 귀가 조치시켰다”고 밝혔다.  경찰은 보고서에서 “댈리가 완전히 취해 아무런 행동도 하지 못할 정도였다”고 작성했다고 골프위크는 전했다. ‘골프계의 악동’댈리는 알코올 중독에 이어 도박에 빠져 12년 동안 6000만 달러를 탕진하고, 수차례 이혼에 이어 최근에는 가수 활동까지 벌이는 등 갖가지 돌출 행동으로 유명하다. 올 초에는 포드챔피언십에서 컷 탈락한 후 인근 술집에서 비키니를 입은 여종업원에게 행패를 부리다 망신을 당했다. 이 때문에 주위의 사람도 하나 둘 떠나고 있다. 재기를 도왔던 부치 하먼은 지난 3월 “골프보다 술을 퍼 마시는데 더 관심이 많다. 더 이상 도울 수 없다”고 말한 뒤 곁을 떠났다. 1991년 PGA챔피언십 우승 이후 알코올 중독과 도박에 빠져 골프계와 담을 쌓고 살아오던 댈리는 2004년 뷰익인비테이셔널 우승으로 재기에 성공하는 듯 보였지만 이후에도 술을 멀리하지 못하고 다시 알코올 중독자가 됐다. 올해 17개 대회에 출전해 5차례 컷을 통과했을 뿐, 9월 바이킹클래식에서 기록한 공동 40위가 가장 좋은 성적이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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