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묻히기 아까운 ‘K팝 수록곡’을 매달 추천하는 코너.
- 탄탄한 내실을 증명한 실력자, ‘올해의 내공’을 선정
-1월1일부터 12월12일까지 발매된 앨범을 기준으로 하며 배열은 발매일 순입니다-- 탄탄한 내실을 증명한 실력자, ‘올해의 내공’을 선정
- 만인의 디바가 아닐 리 없다. 호흡을 끌고 가면서 속도감을 잃지 않는 청하만의 전개 방식이 ‘Even Steven’의 맛을 살렸다. 과거의 상처와 집착에서 해방되어 새로운 시작을 다짐하는 결단을, 청하는 생동감 있게 소화하며 내면의 강인함과 해방감, 자신감을 깨운다. ‘Even Steven’를 통해 퍼포먼스 말고 보컬만으로도 곡의 주제를 각인시킬 줄 아는 디바로 자리한 청하의 현재를 확인해보자.
- 지드래곤, ‘배짱 두둑’ 음악력. 정규 2집 [쿠데타] 후 12년만, 미니 앨범 [권지용]으로부터는 8년이 걸렸다. 음악 인생 N막을 열어 젖힌 정규 3집에선 지드래곤의 배짱이 느껴진다. 늘 그랬듯, 본인이 하고 싶고, 들려주고 싶은 음악을 했다. 대중이 좋아하는 코드를 정확하게 알고 있는 지드래곤이니 10년 전 흥행했던 스타일대로 신곡을 냈어도 본전이었을 텐데.
앨범은 감각적인 비트, 쉽게 각인되지만 독특한 멜로디가 탄탄한 기반이 되어 풍성한 사운드를 자랑한다. 해외 팝과 K-팝의 현 트렌드 여기에 지드래곤식 팝(GD-POP)까지 모두 감상할 수 있다.
그 중 추천하는 4개 수록 곡은 오랫동안 그의 앨범을 기다린 팬덤, 대중 혹은 선공개된 ‘파워’ ‘홈 스위트 홈’으로 지드래곤에 입문한 리스너를 고루 만족시킬만하다.
영어 가사가 많아 해석이 필요하고 떼창할 수 있는 곡이 적지만, 지드래곤이 끓여온 김치찌개 ‘TAKE ME’와 찌개에 치즈 토핑을 얹은 ‘IBELONGIIU’로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달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보나마나’는 집착 시리즈의 마지막이었던 ‘WINDOW‘(2013)의 스산한 분위기를 이으면서 더 노골적으로 야릇하게 판을 벌인다. ’GYRO-DROP‘은 구름을 침대 삼아 여유롭게 플로우 타는 랩과 지드래곤만의 언어유희가 있는 힙합 곡으로 앨범의 마지막을 홀가분하게 맺는다.
- 제니의, 제니에 의한, 제니를 위한. 1인 기획사 설립 후 발매한 첫 앨범 [루비]는 제니의 추구미(美)를 담았다. 미국 팝 시장을 대놓고 겨냥하지만 제니라는 가수가 지닌 래퍼와 보컬리스트로서의 역량은 여전히 국내 리스너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추천하는 ‘with the IE (way up)’은 앨범의 근본 곡이라 칭할만하다. 제니라는 브랜드의 현재와 청사진을 정리한 가사를 특유의 파워풀한 랩 플로우로 버무려 공격적이기까지 하다. ‘Starlight’는 수록 곡 중 유일하게 한국어가 들려 귀를 쫑긋하게 하고, 내레이션으로 시작해 섬세하게 쌓은 제니의 보컬로 울림을 선사한다.
- 능력캐는 티가 나는 법. 예지는 있지의 첫 솔로 주자로서 그룹과 개인의 음악색을 고루 녹인 앨범을 가져왔다. 퍼포먼스 강자로 각인된 있지의 움직임, 예지만의 땅땅한 보컬이 무대를 상상하는 즐거움을 준다.
‘Can’t Slow Me‘는 라틴 리듬으로 생동감을 주고 그루브 있는 예지의 무한 무브에 안성맞춤인 트랙이다. 또 ’258‘는 곡 전개가 쉽고 24/7를 뛰어넘는 무한한 사랑을 청량하게 노래해 들을수록 기분을 좋게 한다.
- 탄탄한 실력이 실감 나는 순간. 엔믹스팝과 대중성 사이의 끊임없는 고민, 그 절충안이 정규 1집이라는 결과물로 나왔다. 멤버들의 실력은 다양한 악기 조합으로 이룬 에너지 넘치는 사운드를 뚫고 나온다. 특히 ‘Shape of Love’에서 세심하게 쌓아 올린 보컬과 랩은 사랑이라는 복합적인 주제에 바로 이입하게 하는 성숙함을 지닌다.
- 계절을 불문하는 색 ‘블루’. 지난 8월 공개한 싱글 ‘BLUE!’가 정규 1집에 수록되어 [사심픽]에 소개할 수 있게 되었다. 우울과 푸르름이 공존하는 선미팝 감성의 정수.
전효진 동아닷컴 기자 jh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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