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박찬호,“선발목표위해새팀물색할것”

입력 2008-10-31 12: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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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현 소속팀 다저스를 떠나 새 둥지를 물색할 것으로 보인다. 박찬호(35, LA 다저스)는 31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귀국 기자회견에서 "지난해보다 기쁜 마음으로 한국에 올 수 있었다. 아이들 둘을 데리고 좋은 마음으로 들어왔다"고 귀국 소감을 밝혔다. 박찬호는 올 시즌 친정팀 다저스에 복귀해 전성기 시절 평균 구속을 되찾으며 다저스의 든든한 불펜투수로 활약했다. 시즌 성적은 4승4패 평균자책점 3.40을 기록했고, 선발과 구원을 오가며 전천후 활약을 펼치며 ´선수생명이 끝났다´고 비웃던 일부 전문가들을 무색하게 만들었다. 시즌 중반에 선발을 위해 내년 시즌 ´다저스를 떠날 수 있다´고 언급한 박찬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의지를 확고히 했다. 다저스와 계약이 만료된 박찬호는 이적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충분히 옮길 가능성이 있다"고 대답했다. 박찬호는 "내년 시즌 내 목표는 선발투수다. 다저스가 나를 선발투수로 쓸지 의문이고, 구원투수로서 잘했기 때문에 선발투수를 하기 힘든 상황이다. 다저스를 떠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찬호는 "만약 선발투수로 계약이 이루어진다면 기간은 1년이 될 것이다. 올해 선발로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기 때문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성기 시절 구속을 되찾은 박찬호는 시즌이 끝나고 비밀을 밝히겠다던 구속 향상의 이유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공개했다. 박찬호는 "단거리 러닝으로 하체 훈련을 중점적으로 했다. 하체 훈련을 통해 밸런스와 탄력이 좋아졌다.또, 산삼 엑기스를 복용하면서 피로회복에 많은 도움을 받은 것이 도움이 많이 됐다"고 털어 놓았다. 무엇보다 박찬호는 "최근 몇 년간 나를 괴롭힌 턱 관절 통증이 마우스피스 사용으로 말끔히 사라진 점이 구속이 오른 이유다"고 덧붙였다. 박찬호는 내년 3월 제 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출전에 대해서는 "내년 목표가 선발이기 때문에 몸을 많이 만들어 놓아야 한다"면서 "따라서 스프링캠프에 포커스를 두고 싶다. 만약 나를 원하는 팀이 2년 다년 계약을 제시해준다면 WBC 출전을 고려해 볼 것이다"고 설명했다. 박찬호는 "제가 하고 싶고, 할 수밖에 없는 말이 ´감사하다´는 말이다. 팬들은 내게 은인이고, 힘들 때 팬들의 글을 보고 힘을 냈다. 늘 한결같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한 뒤 인터뷰를 마쳤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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