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적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있는 허정무 감독이 K-리그에서 마지막 옥석 고르기에 나선다. 축구국가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허정무 감독(53)은 오는 1일 오후 3시 탄천종합운동장을 찾아 성남 일화와 전북 현대의 경기를 지켜본다. 경기가 끝나면 바로 수원월드컵경기장으로 자리를 옮겨 오후 7시30분 시작되는 수원 삼성과 전남 드래곤즈전을 관전할 예정이다. 사우디전 최종 명단 발표를 앞두고 어느 때보다 신중함을 기하고 있는 허 감독은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서 두 경기가 열리는 덕에 4개팀 선수들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가장 관심을 끄는 부분은 골키퍼 이운재(35, 수원)의 발탁 여부이다. 지난해 10월 아시안컵 음주파문으로 받은 대표팀 1년 자격 정지의 징계에서 풀려난 이운재는 최근 소속팀에서의 눈부신 활약을 펼쳐 대표팀 합류가 유력시되고 있다. 이운재는 전남드래곤즈와의 삼성하우젠컵 결승전에서 2차례 결정적인 선방으로 수원을 정상으로 이끌었고, 29일 FC서울과의 라이벌전에서도 수준급의 활약으로 ´역시 이운재´라는 찬사를 받았다. 전북 김형범(24)과 전남 곽태휘(27) 역시 허 감독의 관찰 대상에 올라 있다. 지난 15일 UAE와의 최종예선 2차전에서 이미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발휘한 김형범과 곽태휘이지만 이번 기회를 충분히 활용해 사우디전 주전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겠다는 각오다. 정해성 코치를 비롯한 대표팀 코칭스태프 역시 이번 주말 경기장을 직접 찾아 선수들의 몸상태를 점검한다. 한편, 다음 주 발표되는 사우디전 최종 명단에 포함된 선수들은 출국에 앞선 오는 10일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