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훈·이근호,허정무호´쌍포´낙점

입력 2008-10-1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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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훈(29, 부산)과 이근호(23, 대구)이 아랍에미리트(UAE) 격파 선봉에 나섰다. 허정무 국가대표팀 감독은 1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지는 UAE와의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2차전에 나설 베스트11을 확정했다. 지난 9월 북한과의 최종예선 1차전에서 무승부를 거둬 불안한 첫 발을 내딛은 허정무호는 이번 UAE전을 통해 월드컵 7회 연속 본선 진출을 위한 본궤도에 오르겠다는 각오다. 특히, 한국에 비해 1경기를 더 치른 북한과 사우디아라비아가 나란히 1승1무 승점 4점, 조 공동 1위를 마크하고 있어 UAE전 승리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하지만 북한, 사우디에 연패해 조 최하위로 내려앉은 UAE가 새 사령탑 도미니크 바트나이 감독을 필두로 한국전에서 절대 물러서지 않겠다는 입장을 지키고 있어 매우 치열한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허 감독은 지난 11일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에서 3-0 완승을 이끌었던 4-4-2 포메이션을 내세웠고, 당시 선발출전했던 정성훈, 이근호 투톱을 선봉에 내세웠다. 우즈벡전에서 대표선수로 처음 모습을 드러낸 정성훈은 강력한 제공능력 및 뛰어난 위치선정 등으로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성훈은 당시 2골을 몰아치며 부활을 알린 이근호와 다시 짝을 이뤄 수비 일변도의 전술을 들고 나올 UAE의 골문을 흔들 예정이다. 이들의 공격을 지원할 좌우 측면 공격수로는 박지성(27,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청용(20, 서울)이 낙점됐다. 허정무호의 주장으로 새 바람을 불어 온 박지성을 두고 일각에서는 중앙 미드필더로 활용해야만 그의 능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그러나 허정무 감독은 경기 하루 전 가진 공식 인터뷰에서 그를 측면에 기용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UAE전에서 자신의 생각을 관철시켰다. 지난 13일 훈련 중 오른 발등 부상을 당했던 이청용은 우려를 씻고 UAE전 승리에 일조하기 위해 다시 축구화 끈을 동여맸다. 김정우(26, 성남)와 기성용(19, 서울)은 중앙 미드필더로 나서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한다. 지난 북한전에 이어 우즈벡전에서 논스톱슛을 성공시켜 2경기 연속골을 기록, ´킬러 본능´을 유감없이 드러낸 기성용은 UAE를 상대로 3경기 연속골에 도전한다. 수비진은 김동진(26, 제니트), 조용형(25, 제주), 곽태휘(27, 전남), 이영표(31, 도르트문트) 등 4명이 포백라인을 구성했고, 정성룡(23, 성남)이 UAE를 상대로 골문을 지킨다. ◇한국 축구국가대표팀 UAE전 선발명단 ▲GK=정성룡(23, 성남) ▲DF=김동진(26, 제니트), 조용형(25, 제주), 곽태휘(27, 전남), 이영표(31, 도르트문트) ▲MF=박지성(27,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김정우(26, 성남), 기성용(19), 이청용(20, 이상 서울) ▲FW=정성훈(29, 부산), 이근호(23, 대구)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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