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돈나울린가이가만안둘거야”

입력 2008-11-0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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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관련팬들분노…영화촬영장서10대칼들고난동
팝스타 마돈나의 이혼 소식이 언론에 공개된 뒤, 일부 마돈나 팬들이 남편 가이 리치에게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1일 영국 일간지 더선과 데일리미러는 마돈나의 팬이라고 밝힌 10대 소년과 중년 사나이가 가이 리치를 협박한 사실을 보도했다. 현재 영화 ‘셜록홈즈’ 촬영에 한창인 감독 가이 리치는 촬영 도중 10대 마돈나 팬으로부터 ‘나이프 테러’를 겪었다. 검정 옷을 입고 12인치의 칼을 들고, 셜록홈즈 촬영장 맨체스터에 나타난 16세 소년은 “가이 어디 있어? 내가 그를 죽일 거야”라고 소리치며 스태프들에게 뛰어들었다. 주변에 있던 네 명의 안전요원과 두 명의 경찰이 그를 제지했다. 한 측근은 “가이가 혼란에 빠질 정도로 매우 끔찍했다. 그래도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행동했다”고 말했다. 마돈나의 10대 팬은 바로 체포됐다. 가이가 친구와 맥주를 마시며 여가를 즐길 때도 한 중년 남자가 욕을 하며 달려들었다. 아버지 존(80)의 생일파티 차, 영국의 메이페어를 방문했던 가이는 부근 나이트클럽 위스키미스트에서 친구와 술을 마시고 있었다. 이때 마돈나 팬이라는 남자가 그를 보고, 마돈나와의 이혼에 대해 욕을 하며 자신이 CIA 관계자라며 술주정을 부렸다. 손님들 사이에서 술잔을 엎지르고, 사람들을 쫓아내며 한바탕 소동을 벌였다. 주변 사람들이 경찰을 불렀으나 처벌받지는 않았다. 가이는 자정 무렵 그곳을 떠났다. 마돈나와 이혼 서류에 아직 도장을 찍지 않은 가이는 당분간 업무 중에도 여가 시간에도 편안하지 않을 것 같다. 마돈나의 유명세를 톡톡히 치르고 있다. 변인숙기자 baram4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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