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선,추자현의파격키스와노출′미인도′

입력 2008-11-04 08: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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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배우들의 진한 딥키스는 물론 실연인 듯, 사실적으로 그려진 정사신까지. 한국 상업영화로서는 보기 힘들었던 파격적인 노출과 정사 장면이 담긴 작품이 선보인다. 한국판 ‘색, 계’ 수준이라는 입소문까지 나며 많은 관심을 받았던 영화 ‘미인도’(제작 이룸영화사)가 4일 그 베일을 벗었다. 이날 오후 서울 용산CGV에서 열린 언론시사회를 통해 첫 공개된 ‘미인도’에는 신윤복 역의 김민선과 기생 설화 역의 추자현 두 여배우의 키스신이 등장하기도 했고 몸을 사리지 않은 이들의 노출 연기와 적나라한 베드신이 담겼다. 이날 공개된 영화 속에서 신윤복 역의 김민선은 김남길과 무려 10여분에 걸친 정사신을 그려냈다. 특히 김민선은 가슴은 물론 하반신의 뒷모습 등을 그대로 드러내며 온몸으로 연기를 해냈다.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적나라한 노출 연기를 거리낌없이 펼쳐냈다. 또 추자현과 김영호의 정사 장면, 김민선과 김영호의 정사신 등도 눈길을 모았다. ‘미인도’는 이와 함께 영화 초반부 극중 신윤복이 풍속에 관심을 갖기 시작해 유곽을 찾아나서는 이야기 속에서 높은 수위의 장면을 담아냈다. 기녀들이 중국 기서 속에 묘사된 체위를 적나라하게 표현한 이 장면은 지금까지 보기 어려웠던 파격적인 수위의 표현이었다. 단역 배우들이 연기한 이 장면은 세 차례에 걸쳐 전라의 두 여성이 체위를 표현하는 내용으로 약 10여분간 이어지며 시선을 끌었다. 김민선과 추자현의 키스신은 기방을 찾은 신윤복과 설화의 만남에서 이뤄졌다. 여성이라는 비밀이 탄로 날 위기에 처한 신윤복을 설화가 도와주는 장면에서 두 배우는 진한 딥키스 연기를 펼쳤다. 이 밖에 풍속을 꼬집은 신윤복의 눈을 통해 목욕하는 여인, 바람난 사대부 여인의 나신도 재치 있게 담았다. 배우들이 성행위를 실연한 게 아니냐는 논란까지 있었던 ‘색, 계’ 수준의 노골적인 수위는 아니었지만 ‘미인도’는 이제껏 한국영화가 표현하지 못했던 파격적인 장면들로 눈길을 모았다. 이날 시사회에서 김민선은 “제가 할 줄 아는 걸 다 버리고 지금까지 보여드리지 못한 모습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노출연기에 도전한 소감을 전했다. 연출자 전윤수 감독은 “김민선의 몸이 아름다웠다. 전문가적인 수준이 필요한 그림 장면을 제외하고는 모두 김민선이 직접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영화 ‘미인도’는 조선시대 천재화가 신윤복이 그림을 위해 자신이 여성임을 숨기고 남성으로 살아가며 벌이는 사랑과 예술혼의 이야기. 6일 개봉한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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