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채영,‘만능연예인’완성단계

입력 2008-11-05 06:4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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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채영이 대중 문화계 전반에서 고른 활약을 보이며 ‘만능 엔터테이너’란 수식어를 완성해가고 있다. 1988년 잡지모델로 연예계에 입문한 유채영은 그룹 쿨의 원년 멤버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해 연기자에서 방송인으로, 최근에는 뮤지컬 배우로도 영역을 확장했다. ‘가수 유채영’은 그룹 어스(US)를 거쳐 솔로로 활동하며 가수로서의 활발한 활동을 해왔다. 그룹활동 당시 삭발한 머리로 이슈를 만들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그녀는 거기에 만족하지 않고 솔로가수로의 독립을 선언하고 가수 활동을 이어갔다. 유채영의 진가는 영화와 드라마에서 더욱 빛을 발했다. 유채영은 영화 ‘색즉시공 1,2’, ‘누가 그녀와 잤을까?’와 드라마 ‘백만장자와 결혼하기’, ‘황태자의 첫사랑’을 통해 연기자로서의 변신에 성공했다. 유채영만의 색깔을 보여준 영화 ‘색즉시공’은 ‘연기자 유채영’을 인정받기에 충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리즈로 제작된 2편도 성공적이었던 ‘색즉시공’은 뮤지컬로도 제작돼 유채영의 뮤지컬 데뷔작이 될 예정이다. 연기 활동에만 전념하던 유채영은 올 초 예능인으로 방송에 돌아왔다. 특유의 풍부한 표정, 재치있는 입담으로 많은 예능프로그램들로부터 섭외 1순위로 떠오르며 KBS 2TV ‘스타 골든벨’, ‘해피투게더’, MBC ‘무한도전’, SBS ‘TV로펌 솔로몬’, ‘브레인 배틀’ 등 수 많은 프로그램에서 ‘방송인 유채영’의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유채영은 “내성적인 성격 때문에 애드리브는 거의 못한다. 그래서 녹화에 들어가기 전 하나부터 열까지, 심지어 사소한 리액션까지 모두 준비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연예인으로서 치명적일 수 있는 이런 단점은 오히려 그녀를 지금의 위치에 있게 해 준 원동력이 됐다. 데뷔 20년을 맞았지만 유채영은 지금도 녹화직전까지도 대본에 깨알같이 적힌 준비한 멘트와 리액션을 체크하고 있다. 올해 데뷔 20년을 맞은 유채영은 최근 새 소속사(봄날 엔터테인먼트)를 찾고 결혼에도 골인해 뮤지컬 무대에서는 한층 안정된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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