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융의일본,일본야구]선발제외…대타출장…李빠진JS

입력 2008-11-0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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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시리즈 들어 12타수 1안타 8삼진의 슬럼프에 빠진 요미우리 이승엽이 결국 선발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이승엽은 9회 대타로 나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뒤 득점까지 올렸다. 이승엽을 제외하고도 요미우리는 7-3으로 승리, 시리즈 전적 3승2패로 우승까지 1승 앞으로 접근했다. 세이부돔 현장 취재한 김일융 <스포츠동아> 통신원의 5차전 분석과 6차전 이후의 향배를 들어봤다. ○요미우리, 5차전은 횡재에 가까운 승리 요미우리의 오늘 승리는 이기지 않으면 안 되는 경기였다. 세이부의 주력타자인 포수 호소카와와 유격수 나카지마가 둘이나 부상으로 중도 교체됐기 때문이다. 7일이 휴식일이기에 어지간하면 6차전 출장을 재개하겠지만 요미우리로서 5차전은 대찬스였다. 제3자 입장에서 보자면 세이부가 ‘요미우리 이기세요’라고 갖다 바친 5차전이나 마찬가지였다. 요미우리 선발 우에하라는 1차전부터 흐름이 안 좋았는데 5차전도 볼이 몰렸다. 그러나 세이부는 1회 무사만루 대량득점 찬스를 잡고도 고작 1득점에 그쳤다. 11안타를 뽑아내고도 2득점에 그친 세이부는 두 주력타자가 나간 중반 상황까지 2-1, 1점차 리드밖에 잡아내지 못한 점이 패인이었다. 반면 요미우리는 우에하라를 3회만 던지게 하고 내렸는데 불펜진이 잘 던져줬기에 역전을 할 수 있었다. ○이승엽, 6차전 이후에도 선발 제외될 듯 다시 도쿄돔으로 옮겨 치르는 6-7차전은 지명타자 제도가 없어지기에 이승엽 기용폭은 좁아질 수밖에 없다. 6차전 세이부 선발은 좌완 호아시일 가능성이 높기에 5차전에 비해 6차전 타순은 다시 변동될 듯하다. 그러나 좌타자가 배치되어도 5차전에서 홈런 등 2타점을 쳐낸 아베가 포수 혹은 1루수로 전격 기용될 수 있다. 현재 상태론 아베가 이승엽보다 우선 옵션이다. 여기다 좌타자론 가메이와 와키야까지 있어 이승엽은 벤치에서 대기할 것으로 예상된다. 요미우리 하라 감독은 6차전 이후 승기가 왔다 싶으면 총력전을 불사할 것이다. 5차전 선발인 우에하라까지도 불펜으로 전환시킬 수 있다. 세이부돔(사이타마현)|김일융 일본 통신원 정리 |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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